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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 반푸틴 인사에 징역 5년형 선고


18일 러시아 키로프 법정에서 횡령혐의에 대한 선고를 듣는 알렉세이 나발니.
18일 러시아 키로프 법정에서 횡령혐의에 대한 선고를 듣는 알렉세이 나발니.
러시아 법원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리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나발리는 지난 2009년 한 지방정부 소유의 목재 회사 자문관으로 일하면서 50만 달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나발리 측은 그러나 자신이 그동안 정부의 부패를 폭로해 온 일로 정치적 보복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주재 마이클 맥폴 미국 대사는 정치적 동기에서 내려진 재판 결과에 깊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 연합의 캐서린 애쉬턴 외교 담당 최고 대표도 성명을 내고 재판 과정에서 충분한 혐의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나발리는 오는 9월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이번에 실형을 선고 받음에 따라 2018년 대통령 선거를 포함해 모든 피선거권이 박탈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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