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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의원들 "한인사회, 북한 주민 상황 잊지말아야"


17일 미 하원 캐논빌딩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북한 자유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장미혜 인턴기자

17일 미 하원 캐논빌딩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북한 자유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장미혜 인턴기자

미국 내 한인들은 압제의 고통 속에 있는 북한 주민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미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어제 (17일)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한인사회 지도자들의 연석회의를 취재했습니다.

미 하원 캐논빌딩의 회의장이 17일 한인 1세와 2세 지도자 수 백 명으로 가득찼습니다.

공화당 지도부가 날로 정치력이 커지고 있는 한인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인 지도자들과 연석회의를 개최한 겁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4 명의 하원의원들은 대부분 남북한의 상황을 자유와 압제, 번영과 빈곤에 비유하며 한인사회가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한파로 잘 알려진 테드 포 의원은 압제를 당하는 북한 주민들이 한인들의 가족이자 동족, 이웃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테드 포 의원] “The people of North Korea, many of them your family members…”

북한 정권이 주민의 모든 자유를 통제하며 억압하고 있고, 독재자의 노선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는 등 주민들의 고통이 수 십 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미 남부 텍사스 출신인 스티브 스탁먼 의원은 국민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번영하는 한국과, 정권의 압제가 계속되는 북한의 대조적인 현실을 보는 게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인 지도자들에게 북한 주민의 자유를 외치자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스탁먼 의원] “I’d like to see us together say free North Korea! Free North Korea!..”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전 외교위원장 등 중진 의원들은 민생을 파탄시킨 채 자신들만 특혜를 누리고, 국제사회를 대량살상무기로 위협하는 북한 고위층들을 겨냥해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또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릭 켄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자신이 동유럽 출신 이민자의 손자임을 강조하며, 개인이 누리는 자유와 권리, 신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켄터 원내대표] “Freedom! Freedom forwards individuals, the right to pursue…”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한국이 자유와 번영의 동반자임을 강조하며 한인사회의 역량이 미국의 발전과 미-한 동맹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정책보좌관인 영 김 씨는 공화당이 한인사회를 초청해 대규모 연석회의를 개최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영 김 보좌관] “여러분들이 워싱턴에 오셔서 하원 공화당 의원님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또 한인들의 현안 문제들을 진단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우리 한인사회가 이 만큼 성장했구나 그런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자리에서 여러분들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지도자요, 저희의 정신적 리더가 되시는 분들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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