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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북한서 교육 환경 개선 사업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최근 보수공사를 마친 북한 황해북도의 곡산고등중학교와 이 학교 리경희 교장. 사진=유니세프 제공.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최근 보수공사를 마친 북한 황해북도의 곡산고등중학교와 이 학교 리경희 교장. 사진=유니세프 제공.
유엔아동기금 UNICEF가 북한에서 ‘아동친화적인 학교’를 보급하기 위해 북한 학교들의 보수, 설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니세프는 북한 내 ‘아동친화적인 학교’ (Child Friendly Schools) 보급 계획의 하나로 황해북도 곡산군의 곡산고등중학교를 보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동친화적인 학교’는 어린이에게 가장 큰 유익을 주도록 운영되는 학교로, 교육환경이 안전하고 훈련된 교사가 어린이들의 학습능력 배양에 힘쓰는 학교입니다.

유니세프는 이를 위해 곡산고등중학교의 지붕을 새로 올리고, 화장실을 보수하고, 부엌과 식당을 개선하며, 이중창을 달고 운동기구와 악기를 지원했습니다.

곡산고등중학교의 리경희 교장은 학교가 설립된 지 33년만에 처음으로 보수가 이뤄졌다며 유니세프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리경희 교장은 이중창 덕에 겨울에 교실 온도가 5도나 높아지고, 지붕이 더 이상 새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리 교장은 어린이들이 꽃 피울수 있는 학교환경을 만들고 싶다면서, 지난 해의 경우 학생들의 40%가 대학에 진학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올해 북한 교육 분야 지원을 위해 107만 달러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이 예산으로 14개의 학교와 유치원 설비를 보수하고, 3만5천 명의 어린이들에게 교재와 학습도구를 지원합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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