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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LA한미음악인협회, 한반도 평화기원 음악회 열어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LA한미음악인협회(LAKMA)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 기원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LA한미음악인협회(LAKMA)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 기원 음악회가 열렸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 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서부의 한 음악회에서 한국전쟁 희생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곡’이 연주됐는데요, 공연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북한의 고아들을 돕는 단체에 기부됩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지난 12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해 설립된 ‘LA한미음악인협회-LAKMA’가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시작 전부터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 등 현지 언론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상급 수준의 한인 연주자들과 70여 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출생국이 다양한 90여 명의 합창단 등 한인사회가 주최하는 음악회로는 이례적으로 규모가 큰 데다 연주곡도 남달랐기 때문입니다.

음악회에서는 19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쥬세페 베르디의 ‘레퀴엠’, 즉 영혼을 달래는 ‘진혼곡’이 연주됐는데요, 올해가 6.25 전쟁 정전 6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LAKMA음악감독 윤이상 교수입니다.

[녹취:윤이상 감독] “올해가 한국전 정전60주년이 되는 해잖아요. 6.25전쟁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전용사들께 Honor하기 위해서인 이유도 있어요. 참전용사들도 제복을 입고 참여하세요.”

주최 측은 특히 이번 음악회가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 북한의 고아들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호 단장입니다.

<Snapshot News 7/16 YHJ ACT 2>[녹취: 최승호 단장] “음악회를 통해서 외국 음악하시는 분들을 다 모아서 이북에 있는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될까 해서, 다 합해 100명 정도가 취지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자원해서 잘 했어요."

음악회 수익금은 북한 고아들을 위한 식량과 의료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에 기부되는데요, 이 재단 대표로 있으면서 북한 고아들의 미국 입양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오다 지난 해 암으로 숨진 고 한상만 씨와 그의 아들의 대를 이은 북한 어린이에 대한 애정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녹취:윤이상 감독] “한상만 집사님의 사역을 알고 있었고요. 한상만 집사님이 죽음을 준비하시면서 일을 이뤄놓으신 게 가치가 있다고 여겼고, 아들이 한상만 집사님이 호흡기를 떼기 직전에 병상을 지키면서 기도하던 중에 아버지를 잇겠습니다고 결정했고 지금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한상만 씨의 아들 아더 한은 음악인협회의 후원에 대해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말했는데요, 하던 일을 접고 아버지의 사업을 잇기로 결정한 것을 생애 가장 위대한 결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더 한] 아버지 우리 아버님이 돌아가실 때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내가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 많이 하고 있었어요. 하나님이 지켜주고 도와준다고. 그 결정은 너무 힘들었지만 제 일생에서 가장 위대한 선택이었고 매우 잘 했다고 생각해요.”

음악인협회는 이번 콘서트로 마련된 3만 달러의 기금을 한슈나이더 재단에 전달했는데요, 기금은 재단이 후원하는 북한의 평성 황주 온촌 사리원의 보육원 어린이들을 위한 식량 지원에 사용됩니다.

아더 한 대표는 북한 내 2천 200여 명의 고아들이 5-6개월 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실은 선박이 2주 뒤에 출항한다며, 22t의 쌀과 5t의 콩을 구입하는데 1만 6천 달러가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더 한 씨는 현재 미-북 관계가 불안정한 상태여서 북한에 직접 가지 못하게 됐다며,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북한의 고아들이 무척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더 한] “아직 못만나 봤어요.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6.25 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북한의 고아들을 돕기 위해 열린 ‘평화음악회’.

행사 관계자들은 전쟁 고아 출신인 고 한상만 씨와 아들 아더 한 씨의 북한 어린이에 대한 애정이 음악회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에게도 전해져 북한인권에 대한 좀 더 큰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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