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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홍수 지원 요청 없어'


11일 북한 원산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시가지가 물에 잠겨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11일 북한 원산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시가지가 물에 잠겨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에서 이달 초부터 장마가 시작돼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아직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아동기금 UNICEF는 홍수에 대비해 10만 명 분의 구호물품을 준비해놨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관영언론을 통해 큰물 피해 상황을 외부에 알리고 있지만, 유엔에 아직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커스턴 밀드런 대변인은 15일 `VOA'에 이같이 밝히고, “유엔이 북한에 약간의 구호물품들을 비치하고 있지만 아직 당국이 분배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밀드런 대변인은 15일 유엔 대표들과 북한 당국자들이 수해와 관련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 아시아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도 아직 북한 당국의 지원 요청이 없었다며, “UNICEF는 수재민 10만 명을 지원할 수 있는 구호물품을 비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NICEF는 매년 수재민 10만 명이 3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필수의약품을 북한에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이밖에 복합 미량영양소, 비타민 A 등 영양보충제와 수질정화제, 비누, 양동이, 물병 등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해에는 7월30일에 유엔 기구들에 큰물 지원을 공식 요청한 바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올해 북한에서는 지난 2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11일까지 2 명이 사망하고 7백60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강원도에서 120 채의 주택이 파손됐으며, 황해북도에서는 19 채, 평안남도에서는 15 채가 파손됐습니다.

또 함경남도, 황해북도, 강원도에서는 농경지 1천720여 정보가 물에 잠겼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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