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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장관 "북한 대화공세, 국제공조 결과"


윤병세 한국 외교부장관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장관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최근 북한의 대화 공세와 관련해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공조가 잘 이뤄진 결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중국 지도자들의 의지가 매우 단호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병세 장관은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의심하기 힘들 정도로 단호하고 확실한 표현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11일 서울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중국 지도자들이 정상회담이나 만찬 등의 자리에서 여러 가지 표현으로 이런 의지를 표명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한반도 비핵화라고 표현된 데 대해선 이 지역에 핵 무장하는 국가는 북한뿐이기 때문에 사실상 북한 비핵화를 뜻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상회담 과정에서 그동안 한-중 관계에서 금기시했던 한반도 통일 문제를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해 논의했다며 중국 지도자들이 전과는 달리 솔직하고 격의 없이 의견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윤 장관은 미-한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을 치르면서 세 나라 정상이 북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고 큰 틀에서의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까지 포함한 5자간 공조 체제도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국제 사회의 견고한 공조와 강한 압박이 북한이 대화 공세에 나설 수 밖에 없도록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장관] “5월 이후 북한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 즉 일련의 대화제의가 국제사회의 공조체제와 무관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국제사회의 공조가 작용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윤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대화 공세가 진정성이 없는 전술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스스로 도발을 일으켜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핵 군축이나 평화체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장관] “유엔에서 요구하는 국제적 의무를 이행할 생각도 안 하고 9.19 공동성명은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상태이고 헌법에 핵 보유국이라고 명기하고 또 국내법까지 만들어 놓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최소한 평화체제로 갈 수 있는 기본 요건이 어느 정도 보여야 평화협정을 논의할 수 있는데…”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이 2.29 합의 이상의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선 북한이 3차 핵실험 등으로 9.19 공동성명을 무의미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자기들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신호를 국제사회에 보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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