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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들 '스노든, 반역자 아닌 폭로자'


지난달 홍콩에서 미국 정부의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사진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홍콩에서 미국 정부의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사진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기밀 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은 ‘반역자’라기 보다는 ‘폭로자’에 해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퀴니피액 대학이 미국의 성인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노든이 ‘반역자’라고 답한 사람은 34%에 불과한 반면, 그가 ‘폭로자’라는 응답은 절반이 넘는 5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미국 사법당국이 스노든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하고 일부 보수층들이 그를 반역자로 몰아 세우는 것과는 다른 반응입니다.

미국인들은 그러나 미국 정부의 테러 방지 활동이 시민들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 같은 물음에 45%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지나치지 않다’는 응답도 4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앞서 같은 조사에 비하면 정부에 부정적인 견해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2010년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 가량이 테러 방지를 위한 미국 정부의 활동이 지나치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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