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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교통안전위,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여부 집중 조사...아프간 미군 완전 철수 검토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한국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충돌 사고와 관련해 조종사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을 완전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밀 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언론과의 2차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를 또 다시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사이버 안보를 위한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 조종사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이 어제(8일) 브리핑에서 그같이 밝혔는데요. 조종사들이 어떻게 사고 비행기를 조종했는지, 또 이들이 그동안 어떻게 훈련을 받았고 어떤 비행 경험을 해 왔는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조종사의 과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교통안전위 측은 그 부분에 대해 아직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 부분은 한국의 국토교통부와 합동 조사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종사에 대한 집중 조사는 약 사흘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사고 당시 떨어져 나간 비행기 꼬리 부분은 바닷물 속에서 발견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착륙 당시 활주로 입구쪽 방파제에 부딛혀 잘려나갔던 사고 여객기의 꼬리 부분이 바닷물 속 바위틈에서 발견됐는데요. 허스먼 교통안전위원장은 이를 조사에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공항 인근 해변에도 수많은 비행기 파편과 잔해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당국은 사고기의 엔진과 주요 부품들도 수거하고 있고요. 또 운항 기록이 저장된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진행자) 문제는 사고 비행기가 권장속도보다 느리고 낮게 활주로에 접근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이 그 부분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해당 조종사들은 충돌 82초 전에 고도 1천600피트 상공에서 자동항법장치를 해제하고 수동 조종으로 전환했습니다. 그 뒤 충돌 34초전까지만 해도 시속 248킬로미터로 착륙 권장속도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뒤 급격히 속도가 떨어져 충돌 3초전에는 시속 190킬로미터까지 느려진 것입니다.

진행자) 만약에 기체 결함이 있었다면 사고 직전에 조종사들이 어떤 행동을 취하거나 비상 교신을 하지 않았을까요?

기자) 네. 문제는 당시 기장과 부기장 누구도 속도나 활주로 접근 각도 등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체에 어떤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인데요. 만약 착륙 직전에 기체에 이상을 감지하고 조종사들이 미리 공항 관제탑과 교신했다면 엔진 등 기체 결함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이런 움직임이 없었다면 착륙 직전까지 항공기 결함은 나타나지 않았을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진행자) 서서히 피해 승객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재판이 어디서 진행될지 여부도 관심이죠?

기자) 네. 이번 사고와 관련한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미국이나 한국, 혹은 중국 등 어느 나라 법원에서 진행될지가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최종 배상액이 각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모든 소송이 진행된다면 한국이나 중국보다 아시아나 항공 측이 수억 달러를 더 배상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물론 승객들의 출신 국적별로 소송이 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 아시아나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일본 항공 여객기는 기체 결함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8일) 오후에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일본항공 소속 샌프란시스코행 보잉 777 여객기가 기체 유압계통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서 긴급 회항했는데요.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일본 여객기는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도중 유압계통의 기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가 표시돼 비행 4시간여 만에 다시 하네다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해당 여객기가 착륙한 활주로에는 기름 누출 흔적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앞서 일본에서는 최근 3년 사이 보잉 777기가 두 차례 착륙 도중 기체의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와 맞물려 주목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프간 주둔 미군이 완전 철수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죠?

기자) 네. 미국 정부가 내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을 모두 복귀시키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이 미국과 아프간 양국간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혹시 미국이 탈레반과 진행하는 평화협상 때문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는 내년 말로 정해진 아프간 주둔 기간이 끝난 뒤에도 8천 명 가량의 미군을 남겨두는 방안을 놓고 협의해 왔는데요. 하지만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국과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에 대해 적에게 아프간 정부를 그대로 노출하는 일이라며 비난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미국 정부 내에서 아프간 주둔군의 완전 철수 문제도 고려대상에 포함됐다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현재 아프간에 파병돼 있는 미군 수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현재 약 6만3천명 가량의 미군이 주둔 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내년 2월까지 3만4천명 선으로 감축될 예정입니다. 그러니 내년 말이면 완전 철수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 9.11 테러 사건 이후 시작된 아프간 전쟁이 13년 만에 종식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이 고려될 수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인데요. 미국 기밀 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영국 신문과 또 다시 인터뷰를 가졌다고요?

기자) 네. 미국 정부기관의 정보 수집과 감시 활동을 최초 보도했던 영국 신문 가디언지가, 기밀 폭로자 스노든과의 2차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스노든이 홍콩에 머물 당시인 지난달 6일 이뤄졌다고 합니다. 스노든은 여기에서 모든 말과 행동, 감정 표현이 기록되는 세상에서 살 수 없겠다는 생각에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미국 정부가 그렇게 심한 감시를 한다는 거군요?

기자) 네. 스노든은 미국 정부의 과잉 행위로 자유가 침해되는 현실을 참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는데요. 스노든은 그러면서도 미국을 사랑하며, 미국은 좋은 기반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현존하는 권력 구조라고 지적했는데요. 이 같은 정부의 과잉 행위를 억제할 정치 지도자를 기다렸지만, 지금껏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의 한 저명한 교수는 미국 정부에 스노든의 사면을 촉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스티븐 월트 교수인데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역사는 스노든을 추적하는 사람들, 즉 미 수사당국보다는 스노든에게 더 관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월트 교수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연설에서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강조한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스노든은 점점 거칠어지는 정부의 권리 침해에 대해 저항하고 있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은 스노든을 체포하기 위한 행동을 중단하고 그를 사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베네수엘라는 스노든의 망명 허용 입장을 재차 밝혔죠?

기자) 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어제(8일) 도 스노든으로부터 망명 신청서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제 망명 시기 결정과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니카라과 역시 러시아 주재 대사관을 통해 스노든의 망명 신청서를 접수했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스노든 측은 아직까지 이들 국가들과 실제 접촉은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양국간 사이버 안보 실무자 회의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어제(8일)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의 실무자들이 모여서 사이버 안보 문제에 대한 첫 실무자회의를 가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 측에 대해 미국 기업의 기밀을 입수할 목적으로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 침입한 문제를 거론하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내일(10일)부터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사이버 문제에 대한 합의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하지만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도 중국을 겨냥한 해킹 의혹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이번 사이버 안보 실무자회의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시작된 것인데요. 이를 통해 중국의 해킹 재발 방지를 약속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스노든 사태가 터졌고 중국도 나름대로 피해자라며 미국에 대한 비난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는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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