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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참모총장 방중, 최신예 잠수함 방문


지난 4월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최윤희 한국 해군참모총장. (자료사진)
지난 4월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최윤희 한국 해군참모총장. (자료사진)
최윤희 한국 해군 참모총장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두 나라 군사 교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중국 군은 최신예 함정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9일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이 중국을 방문해 우셩리 중국 해군사령관과 두 나라 군사교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위용섭 대령입니다.

[녹취: 위용섭 대령 / 한국 국방부 공보담당관]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오늘부터 12일까지 중국 해군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서 한-중 간 군사교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두 나라 해군은 최 총장의 이번 방문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들에 대한 통제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최 총장은 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이 남북간 우발적 해상 충돌을 일으키는 위험성을 강조하고 중국 어선의 조업을 적극적으로 통제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입니다.

한국 해군은 NLL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한국 군의 경계작전에 장애가 되고 있으며 중국과 관련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총장은 방중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칭다오에 있는 북해함대사령부를 방문해 텐중 사령관과 한국 해군 2함대와 중국 북해함대의 교류 증진 방안을 협의합니다.

특히 중국 측은 최 총장에게 최신예 잠수함과 호위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한국 군에 최신예 잠수함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잠수함 공개는 파격적인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대영 연구위원 / 국방안보포럼] “합참의장 다녀오셨고 박근혜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 했으니까 양국간 신뢰 관계가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거 아닌가. 잠수함은 비밀병기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선뜻 공개를 안 하거든요.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껄끄럽겠죠.”

북해함대는 4천 500~6천 500톤 급 핵잠수함 5척과 천 500~3천 톤 급 일반 잠수함 24척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모든 핵잠수함은 북해함대 소속이며 지난 2월에는 6만 5천 톤 급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배치됐습니다.

한국 해군은 최 총장이 창완취엔 중국 국방부장과도 만나 지역 안보 정세와 군사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 방문이 두 나라 군사적 협력과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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