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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내일 판문점 실무회담...대표단 명단 교환


남북 실무회담을 하루 앞둔 5일 실무회담이 열릴 판문점 인근 임진각 주변에서 한국 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남북 실무회담을 하루 앞둔 5일 실무회담이 열릴 판문점 인근 임진각 주변에서 한국 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개성공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내일 (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립니다. 석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한은 5일 오후 판문점 연락망을 통해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한국 측에선 통일부 서호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3 명이,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역시 3 명이 회담에 나섭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서호 단장은 지난 2011년부터 개성공단 업무를 맡았고, 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에서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박철수 부총국장은 지난 2005년부터 8년째 개성공단 일을 맡으며, 2009년부터 4차례 열린 당국 간 실무회담의 북측 단장으로 나왔습니다.

남측에서는 회담 대표단 3 명을 포함해 통신 지원 인력과 공동취재단 등 38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회담에 앞서 개성공단이 상식과 국제적 규범에 맞게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 “새로운 정부가 얘기했던 남북관계가 상식과 국제 규범이 통하는 새로운 남북관계, 대북정책에 진화된 대북정책 이런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 틀 내에서 내일 회담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시설과 장비 점검을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과 완제품과 자재 반출 문제, 그리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석 달 만에 당국간 실무회담이 성사됨으로써 해결의 돌파구는 마련됐지만 정상화 합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게 한국 내 북한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개성공단 중단의 책임 소재와 재발방지 대책을 둘러싸고 남북 간 입장 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임수호 수석연구원입니다.

[녹취: 임수호 수석연구원] “방북 문제와 자재반출 문제는 실무적인 문제니까 큰 무리가 없을 텐데, 재발 방지 문제를 포함해 정상화 문제는 남측은 국제적 규범에 맞는 제도적 장치도 없고 북한의 독단주의 때문에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는 반면, 북한은 최고존엄 훼손을 근본 문제로 보기 때문에 한 두 번 회담으로 해결될 수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남북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경우,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 등 포괄적인 의제를 다루는 당국회담으로까지 발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입니다.

[녹취: 임을출 교수] “개성공단 정상화 조건과 관련해서 서로 의견 상충이 있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개성공단 정상화가 남북 당국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타협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실무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남북한이 불신과 대결 상태에서 벗어나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려면 민족자주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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