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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강진, 22명 사망...차드 공포정치 하브레 전대통령 체포

  • 이성은

오늘의 세계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먼저 이시간 주요 뉴스입니다. 이집트의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의 최후통첩을 거부하면서 정국이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지진이 발생해 최소 22명시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아프리카 차드에서 8년간 공포정치를 해온 하브레 전대통령이 전격 체포됐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가 요르단강 서안에 점포 개설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뉴스 이성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진행자) 이집트 사태가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이집트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의 최후통첩을 거부하면서 마침내 군부가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이집트 군부는 카이로에 탱크를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정국이 상당히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진행자)군부의 움직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네, 이집트 군부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6시30분을 기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외신보도에따르면 군부는 카이로 대통령궁 근처에 탱크를 배치했습니다. 또 이집트 군부는 이날 무르시 대통령과 그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일부 지도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그럼 무르시 대통령의 신변은 안전한 것인가요?

기자)아직 확실치 않습니다.앞서 말씀드린대로 군부는 대통령궁에 탱크를 배치했지만, 대통령궁에 무르시 대통령이 있는지, 군부에 의해 연행됐는지 또는 제3의 장소로 피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쿠데타가 발생하면 언론사부터 장악하는 법인데, 방송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집트 군은 이날 카이로 시내 국영방송사를 포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시위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군부가 나서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인근에 운집한 수십만명의 반정부 시위대 사이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또 카이로 시내 곳곳에서는 축포가 터지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군부의 개입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진행자)그렇지만 무슬림형제단같은 여권 세력은 군부의 개입을 반기지는 않을 것같은데요?

기자)그렇습니다.친정부 집회를 열고 있는 무슬림 형제단은 군부 쿠데타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라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무르시 대통령의 안보 보좌관인 에삼 알 하다드는 인터넷을 통해 ‘이집트가 군사 쿠데타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항거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군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뭐죠?

기자)외신에따르면 군부는 이날 정치인들을 불러모아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이로 미뤄볼때 군부는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다음 과도정부를 구성해 새 선거를 실시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이집트 국민들이 군부의 재집권을 반길까요?

기자)만일 군부가 나서서 이집트가 다시 군부 통치로 돌아갈 경우 이는 이집트에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군부는 2011년 초 호스니 무바라크 퇴진 이후 더딘 민주화 이행 조치와 무바라크 잔당 척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 국민의 지탄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범아랍권 방송인 알자지라 방송은 군부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과도정부의 수립 과정에만 관여하고 이후에는 정치권과 거리를 둘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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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은 인도네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에서 2일 오후 2시37분께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발생 지점은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에서 동쪽으로 320㎞ 떨어진 산악지대 베네르메리아의 지하 10㎞였습니다.

진행자)인명피해가 있나요?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아체주 중부 아체 군과 베네르메리아 군에서 각각 12명과 10명 등 총 2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슬람 사원에서 코란을 읽고 있던 어린이 9명이 포함됐습니다. 또 부상자는 2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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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지구촌 오늘' 다음은 아프리카로 가볼까요?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세네갈이 지난달 30일 전격 체포한 차드의 독재자 히센 하브레 전 대통령을 사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있는 아프리카연합(AU) 특별법원은 2일 하브레에게 고문과 살인 등 반인륜범죄 혐의를 부여했습니다.

진행자)하브레 전 대통령은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하브레는 지난 1982년 집권해 1990년 이드리스 데비 현 차드 대통령에 의해 쿠데타로 축출되기 전까지 공포정치를 했습니다. 인권단체 등은 이 기간 동안 4만 명 이상이 숨진 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브레는 1990년 세네갈로 망명했습니다.

진행자) 쿠데타로 축출되고 나서 시간이 20년 이상 흘렀는데요. 어떻게 지내왔죠?

기자) 하브레는 1990년 세네갈로 망명을 했는데요. 그 동안 인권 유린에 대해 처벌받지 않고 수도 다카르에서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사실 아프리카 연합은 2006년 7월 반인도범죄 혐의로 하브레에 대해 재판을 하도록 세네갈에 권한을 부여했지만 당시 압둘라예 와드 세네갈 대통령은 재판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그럼 언제부터 다시 하브레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건가요?

기자) 작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한 마키 살 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정책이 바뀌었는데요. 세네갈은 지난 2월 다카르에 ‘아프리카 연합(AU)’ 특별법원을 설치해 하브레 혐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특별법원은 아프리카 독재자의 반인륜행위를 아프리카가 스스로 처벌하겠다며 세운 첫 법정입니다.

진행자)재판은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기자)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관측통들은 2015년 이후에나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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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은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이 동중국해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해 새 시설을 설치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본이 반발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일 정례 회견에서 “동중국해의 경계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중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작업 지점이 정확히 어느 부근인가요?

기자)중·일 중간선, 다시 말해 일본이 주장하는 동중국해 경계선에서 서쪽으로 약 26㎞ 떨어진 중국측 해역입니다. 톈와이톈, 일본명 ‘가시 가스전’에서는 북쪽으로 약 33km 떨어진 곳이고요.

진행자)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중국은 즉각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런 항의를 수용할 수 없다"며 "중국은 자기 관할 해역에서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위 중간선이라는 것은 일본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중국은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는 겁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 소식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략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가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쪽 유대인 거주지인 서안지구 점포개설을 타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도널드 이스라엘측은 서안지구 내 아리엘 정착촌에 들어설 한 쇼핑센터의 소유주들로부터 6개월 전 맥도널드 매장을 개설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매장을 개설하지 않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결정이 미국 본사의 결정이었나요?

기자) 아닙니다. 맥도널드 이스라엘측은 미국 본사와의 조율 없이 이뤄진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결정은 유대인 정착촌 내에서 사업을 하지 말자는 국제적인 캠페인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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