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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억류 케네스 배 건강악화 우려"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건강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배 씨의 조속한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케네스 배 씨를 즉각 사면하고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3일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북한이 이날 공개한 배 씨의 인터뷰 영상을 봤다며, 해외의 미국 시민 안전은 미국의 최우선 정책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리는 배 씨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게 분명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지난 5월 21일 배 씨를 마지막으로 면담했으며, 그 이후로도 배 씨에 대한 영사 접근을 북한에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국무부가 배 씨 문제와 관련해 현지 스웨덴 대사관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배 씨의 가족과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3일 케네스 배씨의 수감 생활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한 배 씨는 삭발을 하고 회색 수의를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배 씨는 인터뷰에서 생전 처음 농사를 지으면서 지병이 도졌다며, 미국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70살 생일을 축하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월 15일 케네스 배 씨가 전 날 부터 특별교화소에 입소돼 교화생활을 시작했다면서, 배 씨가 4월30일 열린 재판에서 반공화국 적대범죄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측은 배 씨를 6번 면담했으며, 배 씨가 특별교화소에 수감된 이후에도 한 차례 접견이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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