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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북한, 식량안보 취약국"


북한 평안남도 안주에서 식량을 배급받는 주민들. (자료사진)

북한 평안남도 안주에서 식량을 배급받는 주민들. (자료사진)

미국 농무부가 북한을 아시아에서 식량안보가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아시아 지역에서 식량안보가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라고 미국 농무부가 최근 공개한 ‘국제 식량안보 평가 2013-2023’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외에 예멘과 아프가니스탄이 아시아에서 식량안보가 가장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의 버깃 미드 연구원은 2일 `VOA'에, 지난 몇 년간 북한의 수확량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버깃 미드 연구원] “Output in the early 1990s exceeded 7.5 million tons per year…”

미드 연구원은 “1990년대 초반 북한의 연간 수확량은 7백50만t을 초과했지만, 2012년에는 430만t으로 크게 줄었다”며 “농자재 부족과 정부의 부적절한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 10 명 중 9 명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권장 열량인 하루 2천100 칼로리에 못 미치는 영양 섭취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드 연구원은 2009년의 경우 북한 주민들이 평균 2천78 칼로리를 섭취했다며, 이는 2000년의 2천131 칼로리보다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아시아 나라 중 유일하게 연간 1인당 식량 부족분이 15kg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는 모든 국민들이 최소 권장 열량을 섭취하기 위해 필요한 식량의 양을 계산했습니다.

연구소가 조사한 76개 저개발국가 중 올해 식량 부족분이 가장 큰 나라는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으로 5백55만9천t을 추가로 조달해야 하고, 이어 인도로 3백10만1천t이 부족합니다.

북한은 올해 60만 6천t이 부족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10년 후인 2023년에도 아프가니스탄과 예멘과 함께 아시아에서 식량안보가 가장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영양부족 인구는 2013년 2천2백만 명에서 2023년 1천5백만 명으로 줄고, 식량 부족분도 24만7천t으로 줄어들어 식량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버깃 미드 연구원] “We’re projecting food production growth. And it helps that North Korea population growth…”

미드 연구원은 앞으로 북한에서 식량 수확이 다소 늘어나는 반면, 인구증가율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돼 식량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앞으로 10년간 북한의 식량 공급량이 연평균 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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