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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북한 9.19 공동성명 준수 강조

  • 윤국한

2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 20회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 참가한 각 국 대표들.

2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 20회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 참가한 각 국 대표들.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서 북한의 핵 포기를 강조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성명은 포럼에 참석한 각국 외무장관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지적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 참석한 27개국 외무장관들이 2일 회의를 마치면서 채택한 의장성명은 북한의 핵 포기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성명은 포럼에 참석한 외무장관들 대부분이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와 9.19 공동성명의 공약이 완전이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장관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거듭 표명했다”며 “대부분의 장관들은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관들은 이어 “관련 당사국들 사이에 믿음과 신뢰의 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평화적 대화에 참여하는 모든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고 의장성명은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와 함께 북한 내 인도주의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포럼에서 지적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윤병세 외교장관에 따르면 포럼에서 각국 외교장관들은 북한 비핵화의 시급성과 중요성,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와 조건없는 미-북 회담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일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은 모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 미 국무장관] “All four of us are absolutely united and absolutely firm in our insistence that the future with respect to North Korea…”

네 나라 모두 북한과 관련한 미래에 비핵화가 포함돼야 한다는 데 완전하고 확고하게 단합돼 있다는 겁니다.

케리 장관이 이 같은 발언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한국과 일본 외무장관들과 3자 회동을 가진 직후 나온 것입니다.

이번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는 북 핵 6자회담 당사국 외무장관 6 명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박의춘 외무상의 회의 발언과 당국자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핵 문제 해결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의춘 외무상은 특히 “미국이 진정으로 한반도에서의 긴장과 적대 행위의 악순환을 끝내려 한다면 조건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현지에서 가진 최명남 외무성 부국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불법무도한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준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명남 부국장은 6자회담에서 합의한 9.19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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