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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외무장관, 북한 비핵화 공조 강화 합의

  • 윤국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가운데)과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오른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1일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이 열리고 있는 브루나이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논의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가운데)과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오른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1일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이 열리고 있는 브루나이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논의했다.

브루나이에서 열리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서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활발한 외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1일) 한국, 일본 외무장관과 3자 회담을 연 데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만났습니다. 왕이 부장은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별도의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1일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이 열리고 있는 브루나이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세 장관은 이날 3자 회동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검증가능한 비핵화 등 9.19 공동성명에서의 합의를 이행하도록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준수하도록 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대북 결의를 완전하고 투명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세 나라 장관들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도 표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납북자 문제와 송환된 탈북자에 대한 처우 등 인도주의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한이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 정권과 그 주민들에게 더 나은 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만나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두 나라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조 방안과 6자회담 재개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왕이 부장은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별도로 만나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정부의 변하지 않는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며, 중국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의춘 외무상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고, 대화에 나오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국들 간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관련국들이 각자 행동에 나서고, 조건을 만들어 한반도 문제가 빨리 대화를 통한 해결의 궤도로 다시 돌아가길 바란다”는 겁니다.

왕이 부장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6자회담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참가국들을 중재하고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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