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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NLL 수호 여야 공동선언' 제안...멸종위기종 따오기 2 마리, 중국서 한국으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은 여야 공동선언을 제안했습니다. 멸종 위기종인 중국 따오기 두 마리가 개체 수 확대를 위해 한국으로 갑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야당에게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안했군요?

기자) 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제안을 했는데요.

2007년 당시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로 불거진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 대한 한국 내부에서의 논란을 종식시키자는 뜻입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입니다.

[녹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근 NLL과 관련해서 여야간 대치양상을 보이고 이에 따른 국론분열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저는 야당께 정중히 제안합니다. 우리 영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은 여야 공동선언문을 만들어 국민 앞에 상신해야 되겠습니다”

황 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도 당 대표가 여러 차례 같은 뜻을 표시했고,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까지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NLL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을 이번 기회에 씻어내는 게 문제를 정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황우여] “여야 한 목소리로 NLL 수호의지가 변함 없음을 국민 앞에 밝힌다면 북한도 이 문제로 무슨 합의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못하고 여러 가지 뒷말이 다 정리가 될 것입니다. 또 여야 사이에서도 NLL포기 논란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습니다.”

황 대표는 NLL은 더 이상 외교가 아니라 영토주권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야의 공동선언은 한국의 영토를 지키고 국민적 우려를 덜어주는 정치권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황우여] “대한민국의 영토선이 걸린 국가 존립의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여야의 총의를 시급히 모으는 것을 제안합니다. ”

황 대표는 선언문 채택은 역사적 진실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을 밝히고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야당의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에 대한 한국 새누리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중국의 수컷 따오기 두 마리가 한-중 우의의 상징 차원에서 한국으로 건너 간다죠?

기자) 네, 따오기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데, 수컷 두 마리가 한국과 중국의 우의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한국에 제공됩니다.

사실 중국은 정부 승인 없이는 따오기를 국외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중 두 나라는 어제 정상회담 직후에 ‘따오기 보호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정식으로 체결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측도 따오기 보호를 위해 뭔가 기여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죠. 한국측은 중국의 따오기 원서식지 보존과 야생 개체 증식을 위한 보존기금으로 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10만 달러를 제공하고, 중국과 한국의 따오기들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따오기는 한국의 동요에도 나오는 새인데, 지금은 매우 귀한 새가 됐어요?

기자) 네, 따오기는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만 분포하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데, 중국의 국조, 나라를 상징하는 새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관찰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중국으로부터 암수 한 쌍을 경상남도 창녕의 우포늪에 있는 따오기 복원중심에 들여왔습니다.

지금은 개체수가 27 마리로 늘었지만 근친 짝짓기가 계속 되면서 유전적 문제가 우려돼 이번에 중국에서 수컷 두 마리를 들여오게 됐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폐광된 광산 동굴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소식이군요?

기자) 네, 경기도 광명시 가학 광산 동굴 이야기입니다.

가학광산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금과 은, 아연 등을 채굴하는 광산으로 개발됐다가 지난 1972년 폐광됐습니다.

광명시는 이곳에 동굴 예술의 전당을 만들고 내일 개관합니다.

진행자) 가학 광산은 폐광된 뒤 지금까지 방치돼 있었나요?

기자) 네. 경기도 광명시는 지난 2011년 이 동굴을 시민 휴식처로 공개했습니다. 40여 년간 방치된 동굴을 천2백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내부 수리를 했습니다.

동굴 안의 연평균 온도가 12~13도를 유지해 여름방학 때는 하루 평균 최대 3천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서울 서부권의 명소가 됐습니다.

진행자) 동굴 안에 이번에 공연장도 만든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개관하는 동굴 예술의 전당은 동굴 입구에서 270m쯤 들어간 곳에 있습니다.

100㎡의 무대와 350석의 객석을 갖춘 공연장인데, 음향과 조명시설도 있어 영화도 상영할 수 있고 전시회도 열 수 있습니다.

광명시는 개관을 기념해서 내일 가수 인순이,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금관 5중주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을 엽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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