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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8년 만에 한국 방문


지난해 7월 런던 하계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여자 축구팀. (자료사진)

지난해 7월 런던 하계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여자 축구팀. (자료사진)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중단된 남북교류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북한축구협회가 여자 대표팀을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 보내겠다는 의사를 최근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여자 대표팀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05년 동아시아연맹 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입니다.

또 동아시아연맹 축구대회 출전은 2008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이유로 북한 대표팀이 불참할 것에 대비해 호주 대표팀을 대신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북측의 참가 결정에 따라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여자 팀의 경우 남북한과 일본, 중국 등 4개 팀이 출전해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입니다.

[녹취: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북한 팀의 경우 다음 달 21일 일요일 오후 6시에 한국과 경기를 치르구요. 이어 27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중국 팀과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북한 여자 대표팀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이번 출전이 경색 국면에 빠진 남북교류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농구연맹은 오는 8월 북한 남자농구팀을 초청하기 위해 통일부로부터 접촉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대한탁구협회도 오는 3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북한을 초청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북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 2009년 4월 서울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예선 5차전이 마지막입니다.

당시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은 한국과 맞붙어 0대 1로 패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북한 여자 대표팀의 대회 참가는 동아시아연맹 회원국으로서 의무를 다하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고립되는 것을 막고 체육 교류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말했습 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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