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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엔 북한인권조사위, 다음달 1일 첫 회의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장.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북한의 반인도 범죄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 설치를 결정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장.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북한의 반인도 범죄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 설치를 결정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들이 다음 달 제네바에서 첫 회의를 엽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는 27일 ‘VOA’에, 3 명의 북한인권 조사위원들과 지원팀이 7월1일부터 5일까지 제네바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로랑도 고메즈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조사위원회가 닷새 동안 유엔과 여러 정부 당국자들을 잇따라 만나 구체적인 조사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자회견이나 성명을 통해 구체적인 조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고메즈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조사위원들은 당초 5월 말쯤 만날 계획이었지만 유엔 내 예산 승인과 전문가 인선 등 절차 문제로 회동이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 일정 등 실무는 이탈리아 출신의 유엔 인권 전문가인 쥬세페 카란드루치오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행정실장이 담당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북한의 반인도 범죄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 설치를 표결 없이 사실상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유엔은 이후 지난 5월 위원회를 이끌 3 명의 위원에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과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헬싱키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임명했습니다.

조사위원장인 커비 전 호주 대법관은 지난 달 `VOA’와의 인터뷰에서, 선입견을 배제하고 공정한 원칙에 따라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위원장] “I have no preconception whatsoever…”

유엔 조사위원회는 어떤 정치적 간섭도 받지 않은 채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또 필요할 경우 유엔인권이사회의 추가 결의에 따라 조사 기간과 임기가 연장될 수 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유엔이 결의한 북한 주민의 식량권과 정치범수용소, 비인간적 처우, 표현과 이동의 자유 유린 등 9가지 인권 침해 유형에 관해 집중조사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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