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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미 한인 학생들, 대북 의료 선교 후원


미국 내 한인학생들로 구성된 '퍼시픽합창단'이 대북 의료 지원 활동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퍼시픽합창단 제공.

미국 내 한인학생들로 구성된 '퍼시픽합창단'이 대북 의료 지원 활동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사진=퍼시픽합창단 제공.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미국 내 한인 학생들이 음악회를 열어 중국 단둥에서 북한 주민들을 치료하는 병원을 후원했습니다. 장양희 기자입니다.


최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베이지역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퍼시픽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열렸습니다.

퍼시픽합창단은 북한 의료선교단체인 샘복지재단 북가주 지부를 직접 방문해 음악회로 모은 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샘복지재단은 지난 1988년부터 북한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중국 단둥에도 병원을 짓고 비자를 받고 합법적으로 중국에 건너 간 북한 주민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재단은 또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영양소를 공급하고 북한 내 5천여 진료소에 기초의약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로 구성된 퍼시픽합창단이 샘복지재단을 지원하게 된 이유도 어린이들을 돕는 데 있습니다. 합창단 단장 카타리나 김 씨 입니다.

[녹취:카타리나 김]“북한이란 곳을 아이들이 막연하게 알고 있는데, 박세록 원장님의 딸이 직접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북한의 아이들이 많이 음식을 못먹어서 영양실조에 걸려 죽어가고 그런 이야기를 들려줬어요.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을 직접 듣고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어요.”

김 단장은 또 합창단에 참여하고 있는 아들이 북한 주민들의 탈북 동영상을 보는 모습을 본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카타리나 김] “어느날 갑자기 북한 동영상을 보고 있는 걸 봤어요, 처음엔 굉장히 쇼킹이었던 거 같아요. 그 아이도 도움을 주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했고, 실질적으로 참여를 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게 하고 싶었어요.”

1년 동안 공연연습에 참여해온 고등학교 2학년 스테파니 김 학생은 당시 처음 들은 북한에 대한 이야기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스테파니 김] “북한 어린이들이 그렇게 어렵게 살고 있는지 몰랐어요. 노래 부르면서 북한에 있는 아이들 생각을 했어요. ”

북한 의료 지원단체 샘케어는 전액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샘복지재단 북가주 강경녀 지부장은 단둥 병원의 환자들 가운데 북한 노동자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강경녀] “ 그 사람들은 냉동시설에서 많이 일을 해요, 일하는 환경이 정말 열악해요. 젊은 여자분들이 많이 와요, 냉기가 있는 곳에서 8시간 10시간 일을 하니까 몸에 병이 안날 수 없잖아요.”

강 지부장은 이번 후원금이 북한 노동자들의 치료에 쓰일 것이라며, 공연 기금 외에 합창단원들이 1년간 저금통에 모은 기금도 영양 부족으로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들을 살리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살 어린이부터 10대 청소년에 이르는 어린 학생들이 부른 희망의 노래.

학생들은 자신들의 노력으로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다는 데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녹취:스테파니 김] “ 북한에 있는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이됐으면 좋겠구요. 또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고, 세계 사람들이 여러분을 돕기를 원하고 있으니까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학생들은 자신들의 부른 노래가 멀리 중국과 북한의 환자들의 마음에 닿기를 또한 소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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