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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구전망 '북한 인구, 90년 후에도 변화 없어'


지난달 북한 접경 도시 신의주에서 압록강변으로 소풍나온 어린이들이 중국 쪽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지난달 북한 접경 도시 신의주에서 압록강변으로 소풍나온 어린이들이 중국 쪽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북한의 인구 규모는 앞으로 약 90년 뒤인 2100년에도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평균 기대수명은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경제사회국 DESA가 최근 발표한 ‘2012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 북한의 인구는 약 2천5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2010년의 2천4백50만 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인구는 2045년 2천7백11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점차 줄어드는 추이를 보입니다.

2010년에서 2015년 북한의 인구 증가율은 0.53%를 기록하고 점차 줄어들다 2045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됩니다.

북한인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2010년에서 2015년 기간에 69.9살을 기록하고, 이후 5년마다 거의 1살 씩 늘어 2095년에서 2100년에는 84.5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인구 고령화로 노인 인구 부양을 위한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서 생산가능 인구인 만 15살에서 64살은 2010년 전체 인구의 68.6%에서 2020년 70.7%까지 늘어난 뒤 이후 계속 줄어 2100년에는 57.5%에 불과할 전망입니다.

한편, 한국의 인구는 2010년 북한의 2 배인 4천8백45만 명으로 추산됐고, 2100년에는 4천54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인들의 기대수명은 2095년에서 2100년 기간에 95.5살로 세계 최장수국이 될 전망입니다. 2010년에서 2015년 기간 한국인들의 기대수명은 81.4살입니다.

유엔은 또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들의 인구 급증에 따라 세계 인구가 2050년에는 96억 명을 돌파하고 2100년에는 110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세계 인구는 72억 명입니다.

이 밖에 2028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인구국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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