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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백악관 "테러 감시, 사생활 침해 아니다"...미-요르단, 합동훈련 후 무기 남겨놓기로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 국가안보국의 감시 프로그램으로 인해 미국민들의 사생활이 침해 당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국이 요르단과의 합동 군사 훈련뒤 최첨단 무기들을 남겨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의 인권운동가 천광청 변호사가 자신을 여전히 억압하는 중국 당국의 활동을 폭로했습니다. 미국에서 과학 연구에 사용되는 초대형 전자석 운송 계획이 시작됐습니다.

진행자)미 정보당국의 사생활 감시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데, 백악관 고위 관리가 이 문제를 해명했군요?

기자) 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이 어제(16일) 미국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된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프로그램 때문에 미국민들의 사생활이 침해당했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정보 기관이 사생활 침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가요?

기자) 정확한 표현은 ‘사생활 침해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우선 사회자가 그같이 물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생활을 침해한 적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은 것을 보면 최근 언론들을 통해 폭로된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일반인들의 전화통화 내역과 전자우편 내용 등을 무단으로 수집해도 된다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맥도너 비서실장이 이날 강조한 것은 테러라는 국가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 정부 기관의 테러분자 감시 활동은 꼭 필요하다는 점인데요. 오바마 대통령도 이 문제와 관련한 공개적인 토론을 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국가 안보와 사생활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진행자) 맥도너 비서실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또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네. 사회자가 또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우든의 행방과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해 물었는데요. 맥도너 비서실장은 일단 스노우든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지금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노우든의 주장은 과장돼 있으며, 그의 행동은 미국의 정보 수집 노력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해킹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존중하고 반드시 적절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아니고요. 앞서 독일이 미국에 의해 자국민들의 사생활이 침해된 부분을 공개적으로 문제삼자, 이와 관련한 기자의 물음에 그같이 답한 것입니다.

진행자) 이 문제에 대한 중국 언론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홍콩에 머물고 있는 스노우든의 신병 처리와 관련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스노우든을 미국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오늘(17일)자 사설에서 홍콩이 스노우든을 인도한다면 특구정부의 실책이 됨은 물론 중국도 체면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스노우든이 ‘중국 간첩’일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스노우든을 겨냥해 미국 국가안보에 최악의 피해를 준 반역자라고 규정했는데요. 나아가 중국의 간첩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어제(16일) 폭스뉴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노우든은 국가안보국의 계약직 직원으로서 일급비밀을 취급하도록 허락받은 것이 명백하다며 이번 사건은 비밀 정보 접근권을 가진 사람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피해를 준 최악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스노우든을 중국 간첩으로 의심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스노우든이 기밀을 폭로하기 위해 홍콩으로 건너간 배경에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고, 중국은 자유나 권리 등에 관심있는 사람이 가고싶어 하는 장소는 아니라는 설명인데요. 또 지금도 중국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충분히 중국의 간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BRIDGE #1>

진행자) 미국이 요르단과의 합동군사훈련 뒤에 미국의 최첨단 무기들을 남겨놓기로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인접국 요르단의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과 요르단이 합동훈련을 실시했는데요. 미국이 훈련이 끝난 뒤에도 최첨단 무기를 요르단에 남겨두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표적인 무기들은 미사일 요격 미사일로 유명한 패트리엇 미사일과 F-16 전투기입니다.

진행자) 미국이 요르단에 최첨단 무기들을 남겨 두는 이유는 아무래도 시리아 정부를 압박하는 차원이겠죠?

기자) 그럴 겁니다. 미국은 지난주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공격하는데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반군에 대해 무기 지원 방안도 결정했는데요. 시리아 정부가 이란이나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사태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겁니다. 이는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요르단에 미국의 첨단 무기들을 배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또 베트남 군 고위관료가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바띠 베트남 국방차관이 오늘(17일) 베트남 군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했는데요. 양국간 군사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도바띠 베트남 국방차관은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방미한 것인데요. 이날부터 엿새 일정으로 여러 차례 실무 회담을 갖고 군 시설 등을 둘러보게 됩니다.

진행자) 양국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 유해 발굴작업에도 협조해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 1995년 수교 이후 군사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요. 특히 베트남전 당시의 실종 미군(MIA) 유해 발굴과 관련해 지난해 말까지 모두 109차례나 공동탐사를 벌였습니다. 또 베트남 측은 전쟁 당시 미군 병사들이 소지하고 있던 상당수 유품들을 미국 측에 전달했는데요.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676구의 미군 유해가 발굴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BRIDGE #2>

진행자)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천광청 중국 인권 운동가가 또 다시 중국 정부의 억압을 폭로했군요?

기자) 네.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인 천광청 변호사는 지난해 가택 연금상태에서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도피해서 우여곡절 끝에 학술 연구자 신분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데요. 그가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뉴욕대학교로부터 자신을 퇴교시키기 위한 중국의 압박이 거세게 작용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당국이 어떻게 뉴욕대를 압박했다는 건가요?

기자) 네. 천 변호사는 성명에서 최근 뉴욕대로부터 재등록 불가를 통보받은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8∼9월쯤부터 뉴욕대에 무자비한 압력을 가했었다며, 이로 인해 대학 측은 자신과 가족이 미국에 온 지 불과 4개월 만에 귀국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침 뉴욕대가 중국 상하이에 분교를 설립할 계획이 알려져 이 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천 변호사는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 학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보다 훨씬 크다며 미국의 학문적 자유와 독립성이 전체주의 정권에 의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아무튼 천 변호사는 뉴욕대를 떠나 인근 다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천광청 변호사가 뉴욕의 또 다른 대학인 가톨릭계 포드햄 대학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확실히 결정됐다는 발표는 없는데요. 천 변호사는 포드햄 대학을 비롯해서,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 위치한 위더스푼 연구소와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초대형 전자석 운송작전에 펼쳐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미국에서 15톤이나 되는 초대형 전자석을 운송하는 작전이 시작됐는데요.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에서 지난 20여 년간 각종 물리학 연구에 사용해온 초대형 전자석이 이번에 에너지부 산하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로 옮겨지고 있습니다.뉴욕 브룩헤이븐 연구소에서 일리노이에 있는 페르미 연구소까지는 약 5천15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문제는 이 전자석이 너무 크고 무거운 나머지 육로로 이송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전자석 운송의 예상 소요시간은 한 달, 비용은 300만 달러가 들어갈 전망입니다.

진행자) 초대형 전자석은 어떤 연구에 사용되는 겁니까?

기자) 앞으로 페르미 연구소에서는 ‘뮤온 G-2’라는 아원자 입자에 대해 연구하게 되는데요. 강한 투과력을 지닌 뮤온은 핵탐지 기술 등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전자석은 원자를 분리해 내는 원심 분리기의 핵심 부품인데요. 이는 연구 대상 물체를 이 장치에 넣어서, 자기장을 이용한 강한 회전력으로 연구에 필요한 원자나 입자를 분리하는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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