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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북한, 전술적 차원 국면 전환 모색"


류길재 한국 통일부 장관이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류길재 한국 통일부 장관이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에 잇단 대화공세를 펴는 것은 전술적 차원의 국면 전환을 위한 의도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기조를 견지하면서 북한에 대한 대화의 창을 열어둔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지난 달 최룡해 특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대외적으로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류 장관은 최근 이지마 이사오 일본 내각관방 참여의 방북과 북한의 미국에 대한 고위급 회담 제안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남북 당국회담이 비록 무산됐지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기조를 견지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둔 채 북한의 호응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류길재 통일부 장관] “앞으로 회담이 열리면 남북간 많은 사안이 있으므로 당장 풀어야 할 것들, 작은 문제들부터 풀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다른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안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검토하겠습니다.”

류 장관은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자재와 설비 훼손을 막기 위한 남북간 실무회담을 북측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석대표의 급 문제로 무산된 당국회담의 경우, 수정해서 다시 제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내부 동향과 관련해선 지난 5월부터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분석했 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경제개발구법을 채택한 데 이어, 북한 지도부의 공개 행사도 경제 현장시찰에 집중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국회 답변 내용입니다.

[녹취: 류길재 통일부 장관] “북한은 5월 이후 경제 성과를 선전하는 등 경제난 타개 노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으며 청소년 야영장과 체육시설 건설 현장 방문을 통해 지도부의 애민 이미지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데 대한 북한의 책임론을 거론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미묘한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남북대화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열린 자세’를 주문한 반면, 민주당은 모처럼 마련된 남북대화의 불씨를 살리지 못한 것은 한국 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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