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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당선자, 첫 TV 연설


16일 하산 로우하니 당선자 지지자들이 테헤란 길거리에서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16일 하산 로우하니 당선자 지지자들이 테헤란 길거리에서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이란의 하산 로우하니 대통령 당선자가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선거 이후 첫 TV 연설에서 로우하니 당선자는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고 국익을 추구하기 위해 국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도파 성직자인 하산 로우하니 후보가 당선된 것은 국민들이 보수 강경파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로우하니 후보는 전체 3천6백만표 가운데 절반이 약간 넘는 1천9백만표를 얻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2위인 모함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6%에 불과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로우하니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며, 이란 당국자들과 신임 대통령이 역내 문제와 국제 문제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국도 이란 국민들의 선거 참여를 축하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행정부가 선거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선거 과정에 투명성 부재, 언론 검열, 불안한 치안 등 정부 차원의 장애와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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