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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DMZ 관광객 500만 명 돌파...부산 영도다리, '도개 기능' 복원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를 견학하는 안보관광지 관광객이 5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부산의 상징인 영도다리가 다리 상판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오는 11월 다시 볼 수 있게 됩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경기도 파주 안보관광지가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군요?

기자) 네,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에는 이른바 ‘안보관광지’가 있는데, 이곳을 찾은 누적 관광객 수가 어제 5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개장한 지 11년 만의 일입니다.

5백만 번째 입장객의 주인공은 경기도 고양시에 살고 있는 49살 김숙희씨였습니다.

진행자) 파주 안보관광지는 어떤 코스이죠?

기자) 파주 안보관광지는 지난 2002년 5월 파주시와 육군 1사단 그리고 재향군인회가 협약을 맺고 안보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관람지로는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경의선 도라산역, 통일촌, 허준 선생 묘소 그리고 해마루촌 등이 있는데,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 지역을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진행자) 네, 주요 지점에 대해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먼저 도라산전망대는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가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전망대입니다.

이곳에 올라서면 망원경으로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송악산과 금암골 협동농장, 장단역 그리고 북한 측 선전마을인 기정동마을이 바라다 보입니다.

제3땅굴은 지난 1978년 발견됐습니다. 길이 1,635m, 높이 2m, 폭 2m로 한 시간에 3만 명의 병력이 이동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파주 안보관광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 이제 전 세계에서 하나 남은 분단국입니다. 이에 따라 휴전선, 연선 일대는 한민족에겐 가슴 아픈 현장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파주 안보관광 코스가 개방된 지 4년 뒤인 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2006년부터 관광객이 급증했습니다.

지난 해 파주 안보관광 코스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82만 9천여 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62%인 51만 5천여 명이 외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분단의 현장이 외국인에겐 호기심의 현장이 됐군요?

기자) 네, 파주시 관계자는 안보관광지가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아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네, 파주 안보관광지의 관광객 5백만 명 돌파 소식 알아봤고요. 다음은 영도다리 보수작업 소식이군요?

기자) 네, 부산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명물들이 있지만, 영도다리도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일 겁니다.

영도다리가 선박 통행을 위해 다리를 힘껏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다시 볼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2007년 7월 영도대교 보수, 복원공사의 첫 삽을 뜬 지 6년 만인 지난 2일 처음으로 다리 상판을 가설했습니다.

영도대교는 길이 214.8m, 폭 25.3m로 옛 도개기능을 그대로 간직한 채 복원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영도다리, 공식 명칭은 영도대교로 부르는 모양인데, 추억 어린 이야기들이 많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개통된 영도대교는 부산 중구와 영도를 잇는 한국 최초의 연륙교(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이자 최초의 도개교였습니다.

6.25 한국전쟁 때는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이 전쟁 통에 헤어진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려고 다리 밑을 찾으면서 ‘한국 최초로 만남의 광장’ 역할을 했죠.

이와 관련한 애절한 유행가도 있는데, 그 만큼 부산 근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자산이자 문화재이기도 하죠.

영도다리는 지난 1966년 도개기능을 멈출 때까지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31m의 다리가 하루 7차례 정도 올라가면서 그 아래로 배가 지나다녔습니다.

진행자) 부산의 명물이 재탄생 하는군요? 공사는 언제 마무리되죠?

기자) 부산시는 다리 상판 가설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다음달부터는 도개교 시험 운전을 거쳐 오는 11월 정식 개통할 예정입니다.

부산 시민들은 영도다리가 옛날처럼 다리 일부분을 도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되면 부산의 명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복원공사의 완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C) 영도대교의 복원, 기대되는군요.
다음은 소식은 동해안의 수산업 관련이군요?

기자) 네, 올해 동해에서는 도루묵이 많이 잡히고 대게와 청어는 적게 잡힐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동해 수산자원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동해안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어장의 평균 자원량은 1㎢에 천730kg으로 지난해의 80%를 조금 넘었습니다.

진행자) 네, 어종별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죠?

기자) 어종별 단위 면적당 어획량은 도루묵이 전체 어획량의 4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매오징어 19%, 고무꺽정이 11%, 갈고리흰오징어 6%의 순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게는 경상북도와 강원도 동해안에 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자원량의 65% 수준인 1㎢에 54kg이 발견되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관심을 끄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악어치와 둥글넙치류가 울산과 감포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후포에서는 아열대성 어류인 돌대구류가 새롭게 발견되기도 해서 한반도 주변 수중 생태계의 변화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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