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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NGO들, 북한 어린이에 유제품 지원


프랑스 NGO '프리미어 어장스'의 지난달 소식지 표지. 북한 내 지원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NGO '프리미어 어장스'의 지난달 소식지 표지. 북한 내 지원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의 비정부기구들이 북한 어린이들에게 유제품을 지원합니다. 오는 8월에는 전문가를 초빙해 유제품 가공 기술을 전수할 계획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낙농국가인 프랑스의 비정부기구들이 북한 어린이들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우유와 요구르트를 제공합니다.

프리미어 어장스(Premiere Urgence)는 황해남도 해주의 4개 협동농장에서 염소를 길러 치즈와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이를 유치원과 학교의 1만5천 명 어린이들에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2012년부터 3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을 위해 유럽연합으로부터 1백20만 유로, 미화 160만 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제품 분배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프레드릭 파스칼 국장] "We have to breed the goats first, and improve the milk production, improving also the fodder for.."

프리미어 어장스의 프레드릭 파스칼 아시아 국장은 12일 VOA에, “우선 현지에서 염소를 번식하고, 우유 생산량을 늘리며, 유제품 가공 기술을 전수한 다음에야 실질적인 분배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리미어 어장스는 200 명의 북한 농민에게도 유제품 가공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월에는 7 명의 북한 농민들을 프랑스 서부 되세브르로 초청해 연수시켰고, 오는 8월에는 프랑스의 유제품 처리 전문가를 북한으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녹취: 프레드릭 파스칼 국장] "The recruitment is ongoing, I guess its in the coming months…"

파스칼 국장은 현재 전문가 채용이 진행 중이라며, 이 전문가가 4주간 북한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북한에서 우유 저온살균, 요구르트와 버터 제조, 장비 사용과 정비, 유제품 품질 평가 등에 대한 기술을 전수할 계획입니다.

또 북한에서 활동하는 다른 프랑스 단체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에도 기술을 전수할 예정입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는 유럽연합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2011년부터 황해북도 사리원과 평안남도 대안군에서 젖소 목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목장들에서 나온 유제품은 인근 지역의 1만6천4백 명 어린이들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사리원의 목장에서는 하루 63kg의 요구르트, 대안군의 목장에서는 하루 160kg의 요구르트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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