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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군 수뇌부 "북한 핵무장화 용납 안해"


정승조 한국 합참의장(왼쪽 네번째)과 팡펑후(오른쪽 세번째)이 중국군 총참모장은 4일 베이징 '8·1청사'에서 한·중 군사회담을 하고 양국의 군사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승조 한국 합참의장(왼쪽 네번째)과 팡펑후(오른쪽 세번째)이 중국군 총참모장은 4일 베이징 '8·1청사'에서 한·중 군사회담을 하고 양국의 군사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수뇌부가 북한의 ‘핵무장화’에 절대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승조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중국의 모든 핵잠수함을 운용하는 ‘북해함대사령부’ 작전처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6월 4일과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군사회담에 참석한 여러 중국 군 인사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무장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국 측도 중국 군 고위 인사들에게 북한의 핵무장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중국은 이에 공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정승조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5일 판창룽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이 같은 한국 측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정 의장은 북한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북한의 핵 개발은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판 부주석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군사 분야는 물론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맞는 활발한 인적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신뢰관계를 갖고 양국 군이 가고 있는 방향,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그런 차원에서 한국 군 합참의장이 중국 군 총참모장과 만나는 것은 양국 군의 군사적 신뢰구축에 매우 중요하고 또 어떤 상황이 발생할 때도 협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겠습니다.”

정 의장은 중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칭다오에 있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1960년 창설한 북해함대는 중국의 모든 핵잠수함을 운용하는 기지로, 지난 2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배치됐습니다.

정 의장은 북해함대와 한국 해군 2함대간 직통전화가 설치된 북해함대 내 작전처를 방문했습니다.

작전처는 북해함대의 작전을 총지휘하는 곳으로, 한국 군 고위 장성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해군 2함대와 북해함대는 지난 2008년부터 핫라인을 개설해 운용하고 있으며 월 2회 정기적으로 통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 의장은 직통전화로 한국 해군 2함대를 연결해 자부심을 느끼고 임무를 잘 수행해 달라고 격려했습니다.

북해함대는 핵잠수함 5척과 잠수함 29척, 구축함 10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한 연합훈련이 서해상에서 실시될 때 정찰과 잠수함 훈련 등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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