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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한국 정부 상대로 대화 시작해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국간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문제를 포함한 남북간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남북이 신뢰를 쌓으면서 정상적인 관계로 발전해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민간단체의 방북이나 6.15 공동행사 개최로는 개성공단 문제를 풀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진심으로 한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하루 아침에 공단에서 북측 근로자들을 철수시킬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조업중단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국민들이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들이 다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철수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입주기업들의 방북을 허용하며 방북 시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협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데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 통일부도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60여 일째를 맞아 북한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이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제의에 호응해 오길 거듭 촉구했습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당국간 회담을 거부를 하고, 굳이 민간하고 하겠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는 접근방법이다, 북한이 조속히 응해 나오는 것이 가장 지금 현재의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첩경이고,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이 6•15 공동행사에 남측이 참가하면 개성공단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것은 개성공단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한국사회의 분열을 유도하기 위한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당국 간 대화 제의는 답하지 않으면서 당국간 논의를 해야 될 의제를 가지고 민간과 대화하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면서 우리 내부에 여러 가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는 적합하지 않고, 이런 시도는 즉각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북한은 전날 (30일) 6.15공동행사가 열리면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도 자연히 풀리게 될 것이라며 다음 달 3일 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성에서 열자고 남측에 제안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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