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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억류 케네스 배, 특별교화소 수감 후 서방외교관 면담


한국 서울에서 한 시민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케네스 배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 서울에서 한 시민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케네스 배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이달 중순 ‘특별교화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방 외교관이 그 이후에도 배 씨를 추가로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 관계자가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를 최근 또다시 만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30일 ‘VOA’에,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는 스웨덴대사관 측이 지난 21일 배 씨를 면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이 배 씨의 특별교화소 입소 시점으로 밝힌 지난 14일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접촉이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이 관리는 스웨덴대사관 관계자가 배 씨를 만나기 위해 ‘특별교화소’를 방문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특별교화소’가 실제 교도소나 수용소인지, 혹은 외국인 억류자들을 격리 수용하는 특수시설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현재로선 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스웨덴대사관 관계자가 지난 10일과 지난 달 26일 배 씨를 만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5일 배 씨가 14일부터 특별교화소에 입소돼 교화생활을 시작했다며, 배 씨가 지난 4월 30일 열린 재판에서 반공화국 적대범죄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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