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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조 바이든 미 부통령, 중남미 순방...오바마 기념도서관 유치 경쟁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중남미 국가들을 순방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념도서관 유치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습니다. 표적 세무조사를 받아 온 티 파티 등 미국 보수단체들이 국세청을 고소했습니다. 휴대전화의 원조 기업인 미국의 모토로라 사가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미국에 세울 예정입니다.

진행자)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했군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 28일 브라질을 공식 방문했는데요. 앞서 콜롬비아와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에 이어서 이번에 브라질까지 중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선 겁니다. 브라질 공식 일정은 어제(29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이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그라사 포스테르 대표를 비롯한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오늘(30일)은 리우데자네이루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동합니다.

진행자) 바이든 부통령이 브라질 기업인들에게 강조한 내용은 뭡니까?

기자) 네. 바이든 부통령은 브라질 기업인들에게 미국과 중남미가 한 단계 발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특히 미국 정부는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브라질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를 낙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내일(31일)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의 면담이 계획돼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미셸 테메르 부통령을 만나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텐데요.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호세프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의 만남에서 에너지와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부통령의 방문이 에너지 협력과 자유무역협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부통령은 이미 중남미 국가들로 이뤄진 태평양동맹과의 자유무역협정 추진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앞서 콜롬비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밝혔는데요. 이번에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게 자유무역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에 이어 태평양동맹과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태평양동맹은 칠레와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등 4개국으로 이뤄진 중남미의 신흥 경제공동체입니다. 태평양동맹 회원국들은 현재 세계 50여 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또 브라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 아닙니까?

기자) 네. 아마도 바이든 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의 회담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브라질 정부가 최근 국제 사회에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매우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는 브라질의 열망을 이해한다면서도 직접 지지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도 그렇지만 중국도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 다음달 정상회담을 갖기 전에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3개 국가를 먼저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이어서 미국과 중국이 최근에는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다음달에는 칠레와 페루 정상이 워싱턴을 찾는데 이어, 10월에는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처럼 중남미 국가들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본래 천연자원이 풍부한데다 최근 중산층 규모가 늘면서 잠재적 시장으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실제로 미국과 중국의 대 중남미 교역량도 꽤 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이미 페루와 파나마, 콜롬비아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난 뒤 지난해 수출 규모가 4천억달러로 10여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전체 수출에서 26%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중국도 남미로부터 들여오는 콩과 구리, 철광 등의 수입 규모가 860억 달러에 달해서 최근 10여년 만에 무려 스무배 이상 늘었습니다.

<BRIDGE #1>

진행자) 다음 소식인데요. 미국에는 전직 대통령들의 이름을 붙인 기념도서관들이 많은데요, 벌써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기념도서관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가 이제 겨우 6개월째로 접어든 상황인데요, 벌써부터 오바마 기념 도서관 건립 유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아무래도 그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나 출생지 하와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데요. 어제(29일)는 시카고 주립대학이 오바마 대통령 기념도서관 유치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바마 기념도서관 유치 경쟁은 사립 대학인 시카고대학과 하와이대학의 맞대결 구도였습니다.

진행자) 시카고 주립대학 측은 유력 정치인을 도서관 유치 위원장으로 내세웠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학 측은 도서관 유치를 위해 일리노이 주상원 의장을 지낸 에밀 존스을 유치 계획 검토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부지 선정과 업무 총괄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존스 전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던 시절 이른바 멘토 역할을 했던 시카고 지역 정치 거물입니다. 존스 전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기념도서관은 그의 정계 진출 기반인 시카고 남단에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대학들 뿐 아니라 시카고 지역 흑인사회도 도서관 유치 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역시 최근들어 시카고 남부 흑인사회가 각 지역별로 위원회를 조직하고 오바마 대통령 기념도서관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시카고 도심 남부 브론즈빌 주민들은 도시를 끼고 있는 미시건 호수가의 ‘마이클 리스 병원’ 재개발 부지에 오바마 기념도서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곳은 시카고 시가 오는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서면서 선수촌 건립 예정지로 구상했던 곳입니다. 이와 함께 시카고 남동부의 옛 철강공단 부지 인근 주민들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대통령 기념도서관이 어떤 절차를 통해 선정되는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내 13개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관리하는 국립문서기록보관청이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유치 희망 단체나 기관들의 제안서를 받은 뒤 1차 심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하게 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미 전직 비서관을 시카고로 보내 건립 후보지들을 살피도록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지가 결정되더라도 실제 건립 공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6년 이후에나 시작될 수 있습니다.

<BRIDGE #2>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표적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보수단체들이 국세청을 고소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 계열의 보수주의 유권자 단체 티파티 등 미국내 보수단체들이 국세청(IRS)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이는 국세청이 자신들의 면세 자격 신청에 대한 처분을 지연시킴으로써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입니다. 24개 보수단체들은 어제(29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정식으로 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국세청이 보수단체뿐 아니라 유대계 단체들도 표적조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죠?

기자) 네. 미국내 이스라엘 지원 단체들도 보수 성향을 띈 곳이 많은데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이스라엘 지지 단체 ‘Z 스트리트’도 지난 2009년 말에 국세청의 특별 조사 대상에 올랐던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따라서 2010년 8월에 자신들이 정치적 견해차로 차별을 받았다며 국세청을 상대로 이미 소송을 제기했고요, 현재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미국내 이스라엘 지원 단체들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 이스라엘 정착민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BRIDGE #3>

진행자)모토로라는 휴대전화의 원조격인 회사인데, 모토로라 사가 미국에 생산공장을 세운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초의 상용 휴대폰을 개발했던 모토로라 사는 당시 휴대전화의 대명사로 일컬어 졌었는데요. 지금은 한국과 대만 등 후발업체들에게 좀 밀려나 있지만 인터넷 업체 구글 사가 인수한 뒤에는 재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과 브라질에 대형 공장을 갖춘 모토로라 사가 최근 출시될 ‘모토 X’라는 제품을 미국 텍사스 신규 공장에서 조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텍사스 공장은 과거 핀란드의 대표적인 가전 업체 노키아 사의 공장이었습니다. 모토로라가 텍사스에 공장을 운영하게 되면 2천여명의 고용과 제반 경제 효과가 기대됩니다.

진행자) 값싼 노동력 등을 이유로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했던 미국의 업체들이 최근 속속 다시 복귀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미국의 가전업체 애플 사는 지난해 12월에 중국에 있는 맥 컴퓨터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들여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컴퓨터 업체 휴렛패커드 등 여러 전자업체들도 역시 미국에 생산 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 같은 현상을 크게 반겼는데요. 그 만큼 대기업체들의 잇달은 복귀 행렬은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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