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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북송 탈북자 중 일본인 납북자 아들 포함'

  • 김연호

일본 언론은 최근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추방됐다가 강제 북송된 탈북자 9명 중 납북된 일본인 여성의 아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매체의 보도와 관련, 이 납북자가 마쓰모토 교코(사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30일 추측했다.

일본 언론은 최근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추방됐다가 강제 북송된 탈북자 9명 중 납북된 일본인 여성의 아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매체의 보도와 관련, 이 납북자가 마쓰모토 교코(사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30일 추측했다.

라오스에서 강제북송된 탈북자들 가운데 일본인 납북자의 아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언론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일본 정부도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추방됐다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탈북자 9 명 가운데 한 명이 일본인 납북자의 아들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한국 언론은 대북 소식통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3살 문 모 씨가 1970년대 납북된 일본인 여성의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지난 1977년 일본 돗토리현에서 실종된 마츠모토 교코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종 당시 29살이었던 마츠모토 씨는 집 근처 뜨개질 교실로 가던 길에 납치된 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마츠모토 씨의 납북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한국 언론의 보도를 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과 `후지TV'는 마츠모토 씨 가족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마츠모토 씨의 오빠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동생이 아직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사실 확인을 계속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이번 사안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며, 납치 피해자의 안부에 관한 정보수집에 힘을 쏟고 있고 마츠모토 씨에 관해서도 관계국과 연락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조태영, 한국 외교부 대변인]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설명 드릴 내용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일부에서는 마츠모토 씨의 아들이 탈북했다는 보도는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본의 북한 전문가인 이즈미 하지메 시즈오카대학 교수입니다.

[녹취: 이즈미 하지메 시즈오카대학 교수] “보통사람도 힘든 일인데, 납치 피해자 아들이 탈북할 수 있다는 건 상식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워요. 상상할 수 없어요.”

지난 2002년 일본에 귀국한 납북 일본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납북 일본인들과 그 가족을 특별관리하면서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즈미 교수는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일겠지만, 탈북자들이 이미 북송된 상황에서 이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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