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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방북 또 무산...한국 정부 "당국간 회담 먼저"


한국의 개성공단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 집결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공단 정상화 및 방북 허용 촉구 집회를 한 뒤 국회까지 차량 행진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집회신고 누락으로 해산했다.

한국의 개성공단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 집결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공단 정상화 및 방북 허용 촉구 집회를 한 뒤 국회까지 차량 행진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집회신고 누락으로 해산했다.

오늘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방북이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입주기업들은 기업인들의 방북과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남북한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2백 50여 명은 30일 오전 8시부터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 모여 통일부의 방북 승인을 기다렸지만, 허가가 나지 않아 결국 방북하지 못했습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공단 시설을 점검하고 남겨 둔 물자를 갖고 나오겠다며 지난 23일 개성공단 방문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그러나 이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가 먼저라며 방북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의 지난 24일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 5월24일 북한에 제의했던 당면한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문제를 위한 협의, 실무당국간 회담을 제의해 놨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북한이 성실하게 호응해 나온다면, 지금 현재 입주기업들이 가장 애타게 갈구하고 있는 피해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가장 실효적인 방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개성공단 조업이 중단된 뒤 입주기업들이 공단을 방문하겠다며 방북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네 번쨉니다.

입주기업들은 공단 방문이 또다시 무산되자 논평을 내고, 남북 당국이 만나 기업인들의 방문 절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개성공단 방문 신청자 명단을 통보할 수 있도록 군 통신선을 재개통해 줄 것을 북한에 요구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또 삶의 터전을 잃은 기업들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방북 신청을 한 입주기업 관계자입니다.

[녹취: 입주기업 관계자] "남북한 당국이 기업들의 입장을 헤아려 서로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협의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방북해도 좋다는 메시지는 사실상 실무회담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형식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서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빨리 협의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당초 통일대교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와 방북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뒤 국회까지 차량 행진을 벌일 계획이었지만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입주기업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며 민간과 대화하겠다고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류 장관은 북한이 마지막 순간까지 공장을 지킨 기업인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결국 이는 기업들을 볼모로 남북관계를 흔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장관은 이어 하루속히 개성공단 운영이 재개되길 바란다며, 과거와 같은 단순한 정상화가 아닌 혁신적인 변화를 통한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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