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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테러범, 8년전 '요주의' 명단 올라...시리아 반군, 평화회담 참석 여부 논의

  • 이성은

세계 각국의 소식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이 시간 주요 뉴습니다. 영국 정보당국이 최근 발생한 ‘런던 테러’ 사건 용의자를 8년 전부터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이 다음달 열리는 ‘국제시리아 평화회담’ 참석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주도하는 대규모 기독교 집회가 열렸습니다. VOA 이성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진행자)오늘 첫 소식은 영국으로 가보지요. 어제 영국 런던의 도심 한복판에서 한 군인이 잔인하게 살해 당한 사건을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네. 지난 22일 런던 남동부 울위치에서 현역 군인이 백주대낮에 무참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사건을 저지른 범인 2명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 사건의 주범인 마이클 오루미데 아데볼라요는 영국 당국이 8년 전부터 주시해 온 위험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 정보당국과 경찰이 테러 대비에 허술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진행자) 어떤 이유로 감시를 해왔던 건가요?

기자)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정보기관인 MI5와 경찰은 2000년 중반부터 아데볼라요를 이슬람극단주의 조직인 ‘알무하지룬’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감시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사실 최근까지 그의 행적을 보면 왜 좀더 집중적으로 감시를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인데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신문에 따르면 아데볼라요는 2007년 런던에서 열린 ‘무슬림을 위한 전쟁’ 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됐던 적이 있습니다.

진행자)아데볼라요가 어떤 사람인지 좀 밝혀졌나요?

기자) 올해 28살인 아데볼라요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그리니치 대학을 다녔습니다. 과거 평온하고 조용했던 인물이 급진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에 충격이다는 지인들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진행자)나머지 범인 한 명의 신원은 알려졌나요?

기자)네.이름은 마이클 아데보왈리이고요, 올해 22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데보왈리도 당국의 감시대상 명단에 포함됐으나 특별한 감시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이번 범행 배후에 국제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가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경찰은 어제(23일)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20대 남성과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범행 수법이 알카에다와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인데요. 좀더 수사가 이뤄져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을 것같습니다. 영국 정부는 추가 테러에 대비해 군부대와 밀집 거주지역, 교통 중심지 등 주요 지역에 1천200여명의 경찰 병력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진행자)살해된 영국 군인의 신원도 밝혀졌나요?

기자)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25살의 리 릭비씨로 밝혀졌습니다. 2006년 입대 후 기관총 사수로서 아프가니스탄, 키프로스, 독일 등에 파병됐던 인물입니다. 2009년까지 아프간 위험지역에서 근무한 뒤 2011년 신병 모집 임무를 위해 런던으로 돌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두 살배기 아들을 둔 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다음 소식은 중동 관련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다음달로 전망된 국제 시리아 평화회담을 앞두고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이 참석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제(23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 모여 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내부 의견을 정리하지 못해 이 회담에서 제시할 평화안 내용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시리아 평화회담은 어떻게 열리게 되는 건가요?

기자)네. 이 평화회담은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것인데요.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련 당사자들과 각국 대표가 만나 시리아 내전을 끝내고 과도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회의입니다.

진행자)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이 의견을 모으지 못하는 것은 어떤 이유인가요?

기자)네. 우선 이 평화회담에 참석을 하게 된다면 이들의 통일된 입장, 즉 평화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있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협의체인 시리아국가연합의 전 대표인 모아즈 알카티브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추종 세력 500여명이 권력을 넘기고 시리아를 떠나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는데요. 반정부 단체들의 전적인 동의를 얻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진행자)시리아 정부측은 참석 여부를 밝혔습니까?

기자)네. 시리아 정부는 오늘(24일)이 회담에 원칙적으로 참석하겠다고 러시아 외무부를 통해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시리아 정부가 참가 의사를 밝힌 것은 "시리아인들 스스로 내전 사태를 해결할 정치적 행로를 모색해 그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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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지구촌 오늘', 다음은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위안부에 대한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최근 계속 이어지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국제엠네스티를 포함한 전세계 68개 비정부기구 단체들은 어제(23일)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대표의 “위안부는 필요했다” 등의 발언을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진행자)성명 내용을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위안부 제도는 어떤 의미에서도 정당화, 합리화 할수 없다며 일본 정부에 위안부가 인권 침해였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성명은 또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조치를 강구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또한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은 피해 여성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민간단체 외에 다른 곳에서도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러시아가 어제(23일) 외교부 논평을 통해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맞서 싸웠었는데요. 논평에서 "일본 정치권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 국수주의적 수사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하시모토의 발언은 특히 파렴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다음 소식도 역시 일본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네. 아베 총리가 오늘(24)부터 26일까지 버마를 방문합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버마에 대대적인 경제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버마가 일본에 지고 있는 채무 탕감을 포함해 약 29억 달러의 대규모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약 19억6천만 달러의 부채 탕감과 9억8천만 달러 규모의 개발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는데요. 아베 총리는 26일로 예정된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힐 전망입니다.

진행자)일본이 이렇게 버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버마는 동남아에서 광물자원 부국으로 꼽힙니다. 최근까지 서방세계가 버마에 제재를 가하는 동안 중국이 버마 군사정권을 지원함으로써 전략적, 경제적 이해를 독차지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테인 세인 버마 대통령이 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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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마지막으로 베트남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오늘(24일)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주도하는 대규모 기독교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인공은 '희망전도사'로 불리는 호주의 닉 부이치치 씨였는데요. 팔, 다리가 없이 태어나 좌절과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은 부이치치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축구장의 2만5천여 관중석은 가득 찼습니다. 또 수 백만 명이 집에서 TV로 이 행사를 시청했습니다.

진행자)베트남에서 기독교 활동은 금지되지 않나요?

기자)그렇습니다. 베트남에선 여전히 기독교의 선교와 전도가 금지돼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포교 활동이 적발되면 즉시 추방될 정도로 엄격합니다. 그래서 주최측도 이번 행사는 '기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 이성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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