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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제주 성산 일출봉 탐방로 개선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163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성산 일출봉의 탐방로 정체현상이 사라집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병용 기자!(네,서울입니다)

진행자) 박근혜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 국무위원을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의 차관급 이상 19명의 재산을 공개했는데, 1인당 평균 재산은 163만 2천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누군가요?

기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인데, 416만 9천 달러라고 신고했습니다.

다음으론 최순홍 대통령실 미래전략 수석비서관이 284만 5천 달러를 신고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재산이 가장 적은 고위공직자는 누구죠?

기자) 네, 15만 천 달러를 신고한 모철민 대통령실 교육문화 수석비서관이었습니다. 다음으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5만 5천 달러였습니다.

진행자) 또 관심이 가는 건… 박근혜 대통령인데, 재산신고를 얼마나 했죠?

기자)네,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 2월 25일을 기준으로 227만 2천 달러를 신고했습니다.

이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해 3월 공개된 재산보다 33만 5천 달러가 늘어난 것인데, 박 대통령 소유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 값이 오른 게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예금 21만 천 달러를 신고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지난 정부에서는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가들이 많았었죠?

기자) 네, 당시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 차관급 이상 평균 재산액은 315만 8천 달러, 국무위원은 288만 9천 달러였습니다.

현재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규모는 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입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공직자들의 재산을 공개하도록 하는 건 무엇 때문이죠?

기자) 네, 한국에서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입법, 행정, 사법부의 일정한 기준 이상의 공직자들은 재산을 공개하도록 돼있습니다.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배경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어보죠. 이상인 공직자윤리위원회 사무관입니다.

[녹취;이상인 공직자윤리위 사문관] “공직자 또 공직 후보자에 대해서 재산을 등록하고 등록재산에 대해서 공개하고 재산형성 과정을 여러 가지 소명하도록 함으로써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공익과 사회익의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공직윤리를 확립하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은 제주도 성산 일출봉을 관람하기가 편해진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제주도 세계 자연유산 관리단은 성산 일출봉의 기존 탐방로 동쪽에 길이 400m, 너비 1.5~2.5m의 새로운 탐방로를 개설해 다음달 개통할 예정입니다.

성산 일출봉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정상을 오르는 탐방로가 하나 뿐인 데다 비좁아 관람객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습니다.

새 탐방로가 개통되면 하산 전용으로 사용되고 기존 탐방로는 등산 전용으로 사용됩니다.

진행자) 성산 일출봉을 찾는 관광객들은 얼마나 되죠?

기자) 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넉 달 동안 일출봉 탐방객은 84만 6천여 명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만 3천여 명보다 만3천여 명 늘었습니다.

진행자) 제주도 성산 일출봉, 어떤 곳인지 청취자들께 잠깐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성산 일출봉은 예로부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 뜨는 광경이 아름다워 제주 ‘영주십경’에서 첫번째로 손꼽혔습니다.

일출봉은 전형적인 수성화산으로 높이는 해발 182m이고, 꼭대기에는 지름 600m, 바닥면의 높이가 90m인 거대한 분화구가 있습니다.

분화구는 비탈이 급한 경사를 이루고 커다란 암석들이 분화구의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마치 옛 성처럼 웅장한 경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제주 일출봉 소식이었고요. 한국국제협력단이 라오스에 관개 시설을 준공했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의 해외 무상 원조 전담기관인 한국 국제협력단 KOICA가 어제 라오스 비에티안에 관개시설을 준공했습니다.

이번 시설은 라오스의 농업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4백만 달러를 지원해 건립한 것입니다.

진행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이번에 건립된 관개시설은 250만 톤의 관개용수를 저장할 수 있는 관개용 댐과 총 길이 13km의 관개 수로입니다.

이로써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건기에도 경작이 가능한 논 면적이 190ha에서 330ha로 늘었다고 KOICA는 설명했습니다.

KOICA는 한국 농어촌공사와 함께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농과 축산 교육을 실시하고 마을 공용 농기계를 지원하는 등 관개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울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 박병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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