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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납북자 관련, 북-일 회담 재개 검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자료사진)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회담 재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말 중단됐던 일본인 납치 문제 협의가 다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22일 기자회견에서 북-일 회담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아베 신조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에 매우 강한 의지를 갖고 임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현재 북한과 협상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북-일 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은 현재 일본 외무성이 북한과의 과장급 회담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며, 회담 장소는 몽골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해 11월 몽골에서 국장급 회담을 열고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을 발표하자 일본 정부는 12월 초로 예정돼 있던 북-일 회담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한편 후루야 게이지 납치 문제 담당상은 22일 2차 북-일 정상회담 9주년을 맞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지난 2004년 북-일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행방불명 일본인들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재조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이 이를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내각은 납치 피해자들이 모두 무사히 귀국하지 않는 한 어떠한 대북 인도적 지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또 북한이 납치 피해자를 모두 귀환시켜 북-일 관계 재구축을 향한 역사적이고 대국적인 견지의 올바른 결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한 핵, 미사일 등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일본과 북한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 정상화를 달성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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