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아미티지 전 부장관 "대북 제재 강화...북한에 분명한 선택 요구해야"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 (자료사진)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 (자료사진)

미국의 전직 고위 관료와 상원 외교위원장이 오늘 (21일) 서울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포기냐 체제 변화냐에 대해 분명한 선택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리처드 루거 전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 핵 문제를 푸는 데 대화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북한은 스스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젠 북한에 분명한 선택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We have to give North Korea a clean choice. Give up the weapons and have your own way or regime change”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건지 아니면 체제 변화를 맞을 건 지 분명하게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대북 압박 효과를 높일 맞춤형 제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처드 루거 전 상원 외교위원장도 북한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은 적극적으로 대북 제재에 보다 광범위한 국제 공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루거 전 위원장은 다만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들에게 당장 고통스럽겠지만 통일 한국이라는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094호에 제대로 된 제재 조치가 빠져 있다며, 북한이 전략적 선택을 바꾸도록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제재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오찬연설에서 북한의 새 지도부가 과거와는 달리 강경한 태도를 오래 끌고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북한은 더 이상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윤병세 외교부 장관] “Please don’t mistake about the trust-building policy. This is neither an appeasement policy nor a collapse-inducing policy”

윤병세 장관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북한에 대한 유화정책도 붕괴를 노리는 정책도 아니라며 북한의 핵 무장은 결코 허용하지 않되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국은 다른 나라와 함께 북한을 돕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중국도 북한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며 북한의 고립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토론자로 나온 김흥규 성신여대 교수도 미-중 관계가 경쟁과 협력이라는 복합적인 성격으로 바뀌면서 중국에선 북한이 미-중 관계를 해치는 변수라는 인식이 차츰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