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엔, 대북 인도적 지원 거듭 촉구...'정치와 분리돼야'


북한황해북도의 한 병원에서 북한 어린이가 국제아동기금이 제공한 약을 복용하고 있다. 국제아동기금 제공. (자료사진)

북한황해북도의 한 병원에서 북한 어린이가 국제아동기금이 제공한 약을 복용하고 있다. 국제아동기금 제공. (자료사진)

유엔이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과 정치 문제는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성명을 내고, 유엔 기구들이 자금난으로 북한에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유엔 기구들이 대북 지원을 위해 필요로 하는 총 예산은 1억4천7백만 달러지만 지금까지 17.3%에 해당하는 2천5백40만 달러만 모금됐다는 것입니다.

유엔은 특히 여러 나라 정부가 최근 북한이 더 이상 인도주의 지원과 개발 지원의 우선순위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힌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0 년간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이 급격히 줄어 들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에는 정치적, 안보적 고려가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주재 유엔 대표들은 특히 중립, 공평, 독립의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지원을 촉구하며, 북한 취약계층의 삶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면 인도적 지원이 정치 문제와 분리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유엔은 성명에서, 지난 해 작황이 늘어 북한 내 전반적인 식량 상황이 나아졌지만, 어린이들의 발육 부진과 영양 부족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의약품과 의료기구가 부족하고, 상수도와 난방 설비를 보수해야 하며, 낙후된 학교와 대학 시설도 개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자금 부족으로 홍역과 B형 간염,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제한되면 지난 10년간 북한에서 어머니와 어린이 사망을 막기 위해 기울인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달 29일에도 성명을 내고,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업들을 위해 2천9백40만 달러를 시급히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