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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신동혁, 유엔 감시 민간단체 '용기상' 수상


북한 14호 개천관리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 (자료사진)

북한 14호 개천관리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 (자료사진)

북한 14호 정치범 수용소(관리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가 유엔 관련 민간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도덕용기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명 TV 시사 프로그램이 19일 신동혁 씨에 관한 프로그램을 재방송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제 유엔 감시기구인 유엔 워치가 탈북자 신동혁 씨를 2013년 도덕용기상 (Moral Courage Award)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의 힐렐 노이어 대표는 20일 발표한 언론보도문에서, 신 씨는 잔혹한 북한인권 문제의 산 증인이자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인류 양심의 대변자라며 수상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동혁 씨는 북한에 남겨진 인권 피해자들을 대신해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높이는 데 삶을 헌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엔 워치의 레온 레온 샐티엘 부국장은 20일 ‘VOA’에, 도덕용기상은 압제정권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인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샐티엘 부국장] “Who have shown exceptional courage and …”

샐티엘 부국장은 특히 신동혁 씨가 이 상을 받은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샐티엘 부국장] “This prize comes from very important moment…”

북한 정권의 반인도 범죄 혐의를 조사할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그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온 인물이 상을 받게 됐다는 겁니다.

샐티엘 부국장은 신동혁 씨의 수상이 북한 내 인권 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를 강화하고 유엔 조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동혁 씨는 북한 관리소 완전통제구역에서 태어나 자란 뒤 탈출한 유일한 탈북자로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특히 지난 해 3월 미 유력지 ‘워싱턴포스트’ 신문 출신 언론인 블레인 하든이 펴낸 신 씨에 관한 책 ‘14호 관리소에서의 탈출’ 이 20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면서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최근 미 의회에서 열린 민간단체 토론회에서 신 씨의 이야기가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킹 특사] “A North Korean political prisoner and young man who was born in this most…”

유엔 워치는 신동혁 씨가 다음 달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 단체 창립 20주년 기념만찬에서 상을 받은 뒤 외교관들과 민간단체, 유엔 관리들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명 시사프로그램인 ‘CBS 방송'의 `60분’ 이 지난 해 12월에 이어 19일 신동혁 씨에 관한 프로그램을 재방송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CBS’ 방송은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로 위기를 고조시키며 관심을 끌고 있지만 너무도 잔인하고 끔찍한 21세기 강제수용소의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재방송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에 15 만 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정치범 수용소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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