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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2백여명, 23일 방북 신청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기업인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방북 허용을 재차 촉구하며 남북한 당국에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기업인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방북 허용을 재차 촉구하며 남북한 당국에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오는 23일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자산과 설비 점검을 위해 방북을 추진합니다. 한국 정부는 당국 간 회담을 통해 신변안전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며 실무회담에 응할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현지에 남아 있는 자산과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방북을 허용해 줄 것을 남북한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남북한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조업이 중단된 지 50일이 다 돼 간다며 남북한 당국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지난 달 3일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 이후 4차례에 걸쳐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 당국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입주기업 대표 2백 40여 명은 이날 개성공단 방문을 통일부에 신청했으며, 오는 23일 오전 남북출입사무소 앞에 집결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당국 간 회담을 통해 신변안전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며 실무회담에 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개성공단 현지에 남측 당국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신변보장 없이 남측 인원을 보낼 수는 만큼, 실무회담을 통해 통행 계획과 통신 재개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정부가 이미 세 차례에 걸쳐서 제의한 대화의 장에 조속히 나와야 된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

이번 방북은 북한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입주기업들에게 팩스를 보내 한국 정부에 완제품과 원자재 반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다고 주장한 뒤 추진되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16일과 18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명의의 팩스에서 지난 6일까지 물자 반출과 관련된 구체적인 협의와 출입 계획을 제출하라는 안까지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는 응하지 않은 채, 입주기업들과 직접 접촉하는 것은 다분히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북한의 주장은 그 진정성이 매우 의심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전혀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을 통해서 우리 국내 기업에게 팩스를 보내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 내부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자 하는 행위를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와 함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정부 합동팀을 구성해 현장 방문을 실시했습 니다.

통일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4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팀은 20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갖고 기업들의 경영 현황과 어려움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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