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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억류 케네스 배 석방 거듭 촉구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사면과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배 씨가 실제로 수감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국민 신변에 대한 정부 입장을 재확인 한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케네스 배 씨를 사면하고 즉각 석방할 것을 강한 어조로 촉구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 “We urge the DPRK authorities to grant Mr. Bae amnesty and immediate release.”

국무부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배 씨가 수감생활을 시작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해외에 있는 미국인의 안녕과 안전보다 더 중대한 일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케네스 배 씨가 14일부터 특별교화소에 입소돼 교화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가운데 실제로 수감생활을 시작했다고 북한 당국이 밝힌 경우는 배 씨가 처음입니다.

과거 억류 미국인들은 교도소나 수용소가 아닌 호텔이나 안전시설 등에 감금된 채 조사를 받다 몇 개월 뒤 석방되는 수순을 밟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5일 과거 비슷한 사례를 언급하며, 인도주의적 관용으로는 미국인의 위법 행위가 근절될 수 없다고 주장해 배 씨에 대한 형 집행 의지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정책실장을 지낸 미첼 리스 워싱턴대학 총장은 앞서 지난 9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배 씨가 실제로 수용소에 보내질 수 있다고 내다봤었습니다.

[녹취: 미첼 리스 총장] “Well, I think we have a new leader in North Korea and he has defied a number of previous expectations about his behavior so I think it is possible that he would be sent to…”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 지도자들보다 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이미 주변국들의 기대를 번번이 거스른 만큼 이번에도 그런 전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고 있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가 배 씨를 최근 또다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스웨덴 대사관 측이 지난 10일 배 씨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무부가 배 씨 가족들과도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무부 벤트렐 대변인은 이지마 이사오 일본 내각관방 참여가 전날 북한을 전격 방문한데 대해, 관련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미국 정부가 이를 사전에 통보 받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당국자와 이 문제로 전화 통화를 했고 곧 일본을 방문해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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