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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비공개 해상 합동훈련 실시


지난 11일 한국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하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 (자료사진)

지난 11일 한국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하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 (자료사진)

··일 세 나라가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비공개 해상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 훈련을 단순한 수색-구조 훈련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15일 제주 동남쪽 공해상에서 해상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미-한-일 3국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도적 목적의 수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011년부터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미국 ‘니미츠호 항공모함 강습단’에 소속된 이지스 구축함 2척과 한국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한국형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이 참가했습니다.

일본은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아시가라함’과 호위함 ‘아키즈키함’이 참여했습니다.

이 훈련은 민간 선박이 공해상에서 조난당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미-한-일 세 나라 함정들은 각각 부여된 임무에 따라 수색, 구조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국은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해 훈련 계획이 수립돼 올해 구체적인 계획이 짜여졌으며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는 훈련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주변 해상에서 대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훈련을 단순한 연례훈련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국방안보포럼 양욱 연구위원입니다.

[녹취: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수색구조 훈련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함대들이 같이 모여서 손발을 맞춰보는 행위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순수한 탐색구조 훈련이란 것은 사실상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떤 행동을 하든 간에 다 북한의 위협을 생각하고 미군이 훈련을 하고 있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양 연구위원은 미국의 ‘니미츠호 항공모함 강습단’ 소속 이지스함들이 미-한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김에 항모를 보호하면서 이동하는 훈련을 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미국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이런 훈련들이 자꾸 강조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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