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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탈북자 삶 통해 북한 인도적 위기 조명


미국 CNN 방송이 방영한 탈북자 양윤희 양의 이야기 중 한 장면.

미국 CNN 방송이 방영한 탈북자 양윤희 양의 이야기 중 한 장면.

미국의 유명 케이블 뉴스 채널이 최근 다양한 배경의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보내지? 북한에서 하루하루가 제겐 지옥과 같았어요.”

북한 혜산 인근에서 꽃제비 생활 10년을 한 뒤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19살 양윤희 양은 “북한에서 음식은 곧 생명이었다”고 회상합니다.

미국의 24시간 케이블 텔레비젼 뉴스 방송인 ‘CNN’이 최근 한국과 유럽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당하는 인권 유린과 인도적 위기를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13일 한국에 정착한 꽃제비 출신 탈북자 2 명의 삶을 장시간 전하면서 북한의 거리에서 음식을 찾아 헤메는 가엾은 꽃제비 어린이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고 소개했습니다.

방송은 유엔 통계를 통해 북한 어린이 가운데 28 퍼센트가 영양 부족으로 발육장애를 겪고 있다며 같은 또래의 남한 아이들보다 키가 훨씬 작다고 전했습니다.

‘CNN’ 방송과 인터뷰한 21살의 김 혁 군은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먹고 살 수 있는 한국의 삶이 매우 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CNN’ 방송은 미 의회가 지난 1월 이런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북한 어린이 복지법안을 채택했지만 여러 걸림돌이 많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방송은 지난 10일에는 북한 14호 개천관리소에서 태어나 자란 뒤 탈북한 신동혁 씨의 책이 한국에서 출간된 것을 계기로 정치범 수용소의 상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방송은 북한 정부가 정치범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며 인민의 인권을 세계 최상의 수준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 씨의 책이 이를 무마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 씨에 관한 책 ‘14호 관리소에서의 탈출’은 세계 24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반향을 일으켰고 이를 영화로 제작하려는 계획들도 있다는 겁니다.

‘CNN’은 지난달 14일엔 탈북 여성 이현서 씨가 미국에서 열린 TED 국제회의에서 영어로 유창하게 연설하는 영상을 전하며 이 씨의 굴곡 많았던 삶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 이현서 씨 TED 연설 중]

또 지난 14일에는 영국 런던의 뉴몰든에 밀집해 살고 있는 탈북 난민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영국 정착 5년 만에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경 씨 탈북 난민들은 방송에 북한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조국의 문이 열려 가족을 다시 만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 방송은 그러나 북한 지도부의 도발 위기 고조로 세계가 새 지도자 김정은의 행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꽃제비 등 북한의 인도적 위기는 정권의 핵과 군사력 과시 속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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