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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휴전선 철책 녹여 만든 메달, 한국전 참전 용사에 수여


지난 8일 워싱턴 워너극장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 ‘아리랑 세계 평화축제’가 에서 휴전선 철조망 녹여 만든 메달을 수여받는 한국전 참전용사들.

지난 8일 워싱턴 워너극장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 ‘아리랑 세계 평화축제’가 에서 휴전선 철조망 녹여 만든 메달을 수여받는 한국전 참전용사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 입니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참전 국가와 병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아리랑 세계 평화축제’가 열렸습니다. 미-한 동맹 60주년도 함께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뉴스풍경에 담았습니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아리랑 세계 평화축제’가 지난 8일 워싱턴 시내 워너극장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인 ‘우리민족교류협회’가 주관하고 한국 국방부와 보훈처, 한국기업 포스코, 한국 6.25전쟁 60주년 사업위원회, 한국 국회 산하 ‘국회국가발전정책연구원’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21개 나라 주요 도시들을 돌며 열립니다.

워싱턴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가족, 그리고 한인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군으로 복무 중인 유명 가수의 사회와 이강두 대회장의 개회사, 김성호 전 한국 법무장관의 격려사, 알리슨 슈와츠 미 연방 하원의원의 환영사, 참전용사 감사메달 증정,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강두 우리민족교류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리랑 세계 평화축제’ 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녹취:이강두 의장] “ 미국을 위시한 20개국이 참전해서 6.25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오늘의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룩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고마움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항상 고맙게 생각해 왔습니다.”

참전용사를 아버지로 둔 앨랜 스와츠 펜실페이니아 주 하원의원은 아버지를 대신해 메달을 받았습니다.

[녹취:앨랜 스와츠] "we’ve seen what freedom and democracy meant to the Korean people and the great progress they..”

스와츠 의원은 한국의 놀라운 발전에 자유와 민주주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봐 왔다며,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60년 동안 성장했고 그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호 전 한국 법무장관은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유를 두 나라가 함께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100여 명의 참전용사들은 휴전선 철책을 녹여 만든 평화의 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전에서 오른팔을 잃은 미국인 웨버 대령입니다.

[녹취: 웨버 대령] “I have learned over the years that, though the cultures of our countries may be different, our values are the same..”

웨버 대령은 미-한 두 나라가 문화는 달라도 추구하는 가치는 같다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고 전쟁 이후 지속되온 관계가 앞으로 더 굳건할 것이란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6.25 참전 워싱턴지구 초대 회장인 김윤택 씨도 메달을 목에 걸고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녹취: 김윤택] “ 저는 49년도 사변 나기 전에 입대한 사람입니다. 38선에서 남침하기 전에 전투한 사람이예요. 세월이 많이 흘렀어요. 감개가 무량합니다."

워싱턴 행사에서는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는데요, 한국 전통 춤과 한복 패션쇼, 가야금 연주에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손녀 반선경 씨가 바이올린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작곡가 배장흠 씨는 한국전쟁을 소재로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제곡과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디어 헌터'의 '카바티나'를 기타로 연주해 청중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이번 축제의 마지막 무대는 군 복무 중인 한국 가수 ‘비’가 군복 차림으로 나와 화려한 춤과 노래로 축제에 참가한 노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비] “육군 병장 정지훈입니다.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게 되서 영광이구요, so thank you for coming and thank you for inviting me.. my honor..”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전용사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고마움을 표하했습니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마틴 최 군과 김예림 양입니다.

[녹취: 최군/김양] “행복했어요, 왜냐하면 한국전쟁 때문에 리스펙 받았으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너무 영광스러웠어요, 아주 우리 한국의 이런 모습을 다 봤던 거 같아서 정말 영광스러웠어요.”

한국정전 60주년, 미-한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아리랑 세계 평화축제는 오는 10월 유엔의 날을 맞아 뉴욕에서 열리는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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