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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확정적


북한 개성 일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실시 된다. 사진은 개성의 남대문.

북한 개성 일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실시 된다. 사진은 개성의 남대문.

북한 개성의 고려시대 유적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에 내려질 예정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네스코의 공식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 (ICOMOS가 북한의 ‘개성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실사를 담당하는 이코모스는 최근 유네스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그 같이 밝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와 자연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가 지정하는 것으로, 현재 전 세계 1백 57개 나라의 9백62 곳이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개성성벽과 만월대와 첨성대 유적, 개성 남대문,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와 표충사, 왕건릉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현지 실사를 진행한 이코모스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개성 시내와 서쪽의 산자락까지 이어지는 개성역사유적지구가 고려 왕조의 통치 기반을 대표하는 유적들과 관련 무덤들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시의 풍수적 입지, 궁궐과 고분군, 성벽과 대문으로 구성된 도심 방어 시스템, 그리고 교육기관을 통해 통일된 고려왕조의 정치적, 문화적, 사상적, 정신적인 가치가 불교에서 유교로 전환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에 개성역사유적지구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지만, 이듬 해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보류 판정을 받았고, 당시 지적된 사항들을 보완해 지난 해에 다시 신청을 했습니다.

개성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여부는 다음 달 16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코모스의 평가 결과가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다음 달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앞서, 유네스코는 지난 2004년에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시켰습니다.

[녹취: 유네스코 고구려 고분군 소개 동영상]

고구려 고분군의 무덤들이 대부분 평양 근처에 걸쳐 있으며, 안악 3호 고분 같은 경우 매우 다양한 벽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구려 고분군은 동명왕을 주변 고분군 등 5개 지역 63기의 고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개성역사유적지구가 다음 달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북한은 두 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한편, 한국은 경주의 불국사와 석굴암, 서울의 종묘, 수원 화성, 조선왕릉, 안동 하회마을 등 10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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