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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윤 대변인 성추행 의혹 대국민 사과..."북 위협에도 한국경제 우려 없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오늘 이번 미국 방문에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북한의 위협에도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前청와대 대변인의 추문에 대해 사과를 했군요?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주 미국 방문 기간에 일어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입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도 밝혔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이 문제가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할 것이며 미국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관련자들은 응당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청와대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한 사과는 이번이 처음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새 정부의 내각 구성 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일은 있지만, 국민을 직접 상대로 한 사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사과입장을 내놓은 것은 청와대 대변인의 충격적인 성추문과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 혼선 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해야 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소식, 알아봤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북한의 위협과 한국 경제에 대해 언급했군요?

기자) 네. 윤상직 장관은 오늘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우려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한국이 그 동안 여러 노력을 한 결과 세계적인 산업의 중심지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구체적인 투자유치 성과도 올렸죠?

기자) 네. 가장 대표적인 게 보잉사가 경상북도 영천에 항공정비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인데, 이밖에도 7개 기업으로부터 3억8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미국 방문에는 중소기업인들도 이전보다 많이 수행해 관심을 끌었죠?

기자) 네, 이번 경제인 수행단에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인 21명이 포함됐는데, 중소기업인들이 수행단의 40%를 차지했다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대통령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중소.중견 기업들이 한국에 많이 있다는 걸 미국 기업에 알리는 효과가 있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진행자) 관광선박 운영회사 대표가 자신의 수익금의 일부를 향토장학회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괴산호수에서 관광선을 운영하는 57살 심혁중 씨가 주인공인데, 지난해부터 운항 수입의 10%를 괴산군민 장학회에 기탁하고 있습니다.

장학회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2011년 이 지역에 산막이옛길 개설과 함께 자신의 배를 운항하면서 그해 12월 900 달러의 장학금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4천3백 달러를 기탁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2천 달러를 맡기는 등 1년반 만에 심씨가 낸 장학금은 7천3백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산막이옛길’은 어떤 길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산막이옛길은 괴산군청이 같은 권역에 있는 농촌마을을 종합개발하는 사업의 하나인데, 괴산호수 주변인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과 산막이 마을을 잇는 옛길 10리를 걷기에 수월하도록 다듬은 길입니다.

옛길의 중간중간에는 고인돌 쉼터와 연리지, 호수 전망대, 물레방아 등 30여 가지의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진행자) 네, 그러면 이 길을 걷다보면 옛 정취가 물씬 풍기겠군요?

기자) 네, 산막이옛길은 사계절 풍광이 빼어나고 남녀노소로부터 도보여행 길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 2011년 88만 명에서 지난해에는 130만 2천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심 씨는 괴산호수에서 산책로를 이용하지 않는 노약자나 단체 관광객 등을 위해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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