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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가지 피습 당시 군 지원 요청 묵살돼"


8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벵가지 미 대사관 습격 정황과 관련해 증언하는 그레고리 힉스 전 리비아 주재 미국 부대사.

8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벵가지 미 대사관 습격 정황과 관련해 증언하는 그레고리 힉스 전 리비아 주재 미국 부대사.

그레고리 힉스 전 리비아 주재 미국 부대사는 지난해 9월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 당시 군사 지원 요청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힉스 전 부대사는 8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당시 현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된 이탈리아 주둔 미군으로부터 너무 멀어 파병이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또 현지 폭력 사태가 확대되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과 리비아 당국자들과도 거듭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미 군부에도 지원 가능 여부를 타진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미 하원 정부개혁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청문회에는 힉스 전 부대사 외에 국무부 관리 2명이 출석했습니다.

힉스 전 부대사는 영사관 습격은 처음부터 우발적 시위가 아닌 테러 공격이었다며,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의 습격 사건 직후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당시 방송에 출연해 이 사건이 무슬림에 대한 증오심을 담은 동영상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됐다며 앞서 카이로 주재 대사관에서 일어난 사건과 비슷한 반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벵가지 사건에 대해 미국민들을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있다며,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조사가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을 깍아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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