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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 연쇄 납치범 형제 3명 곧 기소


미국 클리브랜드에서 이웃 여성 3명을 차례로 납치해 10년간 감금해온 50대 용의자 형제 3명. 왼쪽부터 오닐 카스트로, 아리엘 카스트로, 페드로 카스트로.

미국 클리브랜드에서 이웃 여성 3명을 차례로 납치해 10년간 감금해온 50대 용의자 형제 3명. 왼쪽부터 오닐 카스트로, 아리엘 카스트로, 페드로 카스트로.

미국에서 이웃 여성 3명을 차례로 납치해 10년간 감금해 온 50대 용의자 형제 3명이 곧 법정에 기소될 예정입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통학버스 운전기사 출신 아리엘 카스트로를 비롯해, 페드로와 오닐 형제의 여성 납치 행각은 지난 6일 알려졌습니다.

범행이 알려진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20살의 나이에 납치돼 카스트로의 자택 지하실에 10년동안이나 감금돼 있던 어맨다 베리 양이 이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집안에서 현관문을 두드리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베리 양은 마침 집 앞을 지나던 한 이웃 주민에게 발견돼 극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안에서 지난 2002년과 2004년에도 역시 클리블랜드에서 납치됐던 미셸 나이트와 지나 디지저스, 그리고 처음 구조 요청을 한 베리와 그녀의 6살난 딸도 함께 구조했습니다.

베리 양은 감금 상태에서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여성들은 또 감금 상태에서 심각한 폭력 행위와 성적 학대에 시달렸던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납치 용의자 카스트로는 폭력을 자주 휘둘러 20년째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들 형제 모두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나 양은 카스트로의 딸 알린 양과 절친한 친구 사이로 실종된 날도 함께 두 여학생이 학교에서 집으로 함께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구조 직후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의료진은 이들의 건강에 큰 이상은 없지만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만큼 앞으로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랜 기간 카스트로 형제의 범행이 발각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 수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여성들의 납치 사건과 관련해 엉뚱한 용의자 3명을 지목했다가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수년전 카스트로의 집 뒷 마당에서 발가벗은 여성이 바닥을 기어다니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가끔씩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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