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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미·한 정상, 북한 문제 일치된 입장'


미국 바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국 바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강력한 동맹관계를 과시하고 북한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8일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대북정책 구상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자신의 대북 접근과 “아주 조화롭게 양립 가능하다”고 말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두 정상의 대북정책이 상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 포기를 해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반해, 박 대통령이 같은 전제조건을 내세우는지는 확실치 않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이어 익명의 오바마 행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두 정책이 상충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가 궁극적인 목표라는 점을 확실히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도 미-한 정상이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나타내며, 핵 프로그램 포기를 북한에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예상대로 북한 문제가 가장 긴급한 공통의 관심사였다며, 두 정상은 김정은이 위협을 통해 새로운 원조나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박 대통령의 상하 양원 합동연설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만 주는 기회'라고 표현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정상회담으로 미국과 한국의 결속이 강력하게 전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과 청와대 사이에는 감지할만한 입장 차이가 없다는 것을 오바마 대통령이 확실히 했다는 겁니다.

통신은 또 두 정상이 일치된 목소리로 북한이 추가 핵 도발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도 미-한 정상이 북한의 호전적 행동과 핵 위협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강력한 결속을 통해 언젠가 남북한 간 대화 재개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의 대북접근법의 핵심은 강력한 미-한 동맹관계를 과시하는 것이며, 이번 정상회담의 분위기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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