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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생아 1천명 중 6명, 출생 첫 날 사망'


북한 평양산원의 신생아 (자료사진)

북한 평양산원의 신생아 (자료사진)

북한에서는 신생아 1천 명 가운데 6명이 출생 첫 날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아동권리 옹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은 출생 후 24 시간이 아기의 생사를 결정짓는 가장 위태로운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7일 발표한 ‘2013 어머니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2011년에 총 2천1백 명의 신생아가 만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유엔과 각국의 인구동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 ‘출생위험지수’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출생위험지수는 1천 명 당 6 명으로, 전세계 186개국 중 6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라오스 알제리 나미비아 파라과이 수리남 등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수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소말리아로 신생아 1천 명 가운데 18 명이 출생 첫 날 숨졌습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에서는 평균적으로 신생아 1천 명 중 12 명이 출생 첫 날 숨졌습니다.

미국은 1천 명 당 3 명이었고, 한국은 1천 명 당 1 명이었습니다. 선진국 평균은 1천 명 당 2 명입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출생 후 24 시간이 아기의 생사를 결정짓는다고 지적했습니다. 2011년 전세계 신생아 사망 300만 명 중 36%인 104만 명이 만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6 달러 미만의 저렴한 의약품을 제때 활용하면 신생아와 모성 사망의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만 시에 미숙아를 위한 산전 스테로이드, 인공호흡기, 탯줄소독제, 항생제 주사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어린이 1천 명 중 33 명이 5살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고, 17 명이 한 달을 넘기지 못하며, 6 명이 하루를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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