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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대기 미사일 철수'…한국군 '추적 중'


 2010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추정 미사일. (자료사진)

2010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추정 미사일.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4월 동해안으로 이동 배치했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면서 계속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언론들은 7일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 배치한 무수단 미사일을 철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무수단 미사일 2기가 이동 배치된 지역에서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도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철수시켜 격납고로 옮겼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들 미사일이 시험발사될 것을 우려했지만 일반 발사 준비완료 태세에서 해제됐고 다른 발사대로 옮겨지지는 않았습니다.

프랑스 `AFP통신'도 그 동안 발사대기 상태에 있던 북한 무수단 미사일이 철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FP'는 이런 움직임이 더는 즉각적인 미사일 발사가 없을 것이며 다시 미사일 발사 대기 상태가 되려면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뜻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출구전략을 찾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입니다.

[녹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시기적으로 겹치는 게 아니겠느냐, 이미 북한은 미사일 발사 조짐을 우리 한-미 군사훈련과 맞춰가지고 4월 말로 끝마치고 5월부터는 뭔가 출구전략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지만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7일 기자설명회에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면서 북한 미사일 동향을 정밀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계속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초 무수단 미사일 2기를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 2대와 노동-스커드 미사일 차량 7대를 강원도 원산과 함경남도에 있는 한 비행장으로 전개했습니다.

한국 일부 언론은 또 북한 최고사령부가 지난 3월 발령한 ‘1호 전투근무태세’도 지난 달 말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 당국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1호 전투근무태세 해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동향에 변화가 있지만 다른 유형의 도발 가능성도 있는 만큼, 격상된 군사 대비태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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