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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북한 내 보유 식량, 8월에 모두 소진"


지난 2010년 2월 북한 평양의 WFP 밀가루 공장을 방문한 UN 관계자들. (자료사진)

지난 2010년 2월 북한 평양의 WFP 밀가루 공장을 방문한 UN 관계자들.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 WFP이 북한에 보유하고 있는 식량이 오는 8월이면 바닥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3일 ‘VOA’에, “보유 식량 중 설탕이 지난 달에 떨어졌고 6월에는 강냉이 (옥수수)가 떨어질 예정”이라며 “8월에는 보유 식량이 모두 동이 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FP는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국제사회에 즉각적인 대북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보유 식량이 모두 떨어지는 8월부터 연말까지 대북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미화 2천만 달러에 상당하는 식량 2만t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카우 대변인은 WFP가 최근 북한에서 지원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의 경우 북한 주민들에 대한 급식 횟수를 한 달에 30번에서 20번으로 줄였습니다.

또 황해남북도에 사는 7살에서 10살 난 학생 20만 5천 명에 대해서는 영양과자 배급을 중단했습니다.

특히 부재료 부족으로 영양이 강화된 혼합식품을 만들 수 없어 임산부와 수유모, 어린 아이들에게도 강냉이와 콩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4월에 2천2백90t의 밀가루가 북한에 도착해 5월부터 영양강화식품 생산이 한시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스카우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WFP는 4월 한 달 동안 총 143만여(1,429,514) 명의 북한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4천93t의 식량을 제공했습니다.

WFP는 3월에 140여만 명에게 약 4천t, 2월에는 160만 명에 6천여 t의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250여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배급을 한다는 WFP의 당초 계획에 훨씬 못 미치는 것입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올해 들어 WFP의 대북 사업에 러시아,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중앙긴급구호기금CERF만 기부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WFP를 비롯한 유엔 기구들은 수 년 간 대북 지원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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